LG디스플레이가 대형 LCD패널 가격하락세로 3분기는 기대이하의 실적을 내겠지만 대형 올레드시장 규모의 확대로 장기적 성장성은 밝을 것으로 분석됐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대형 LCD패널 가격이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 6조7690억 원, 영업이익 52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전망치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21.7% 밑도는 것이다.
3분기 전 세계 32인치, 55인치 LCD패널 가격은 전분기보다 각각 6.3%, 9.5% 떨어졌다. 하반기에도 LCD패널가격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CDTV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면서 TV업체들이 패널구매를 줄여 하반기 LCD패널가격이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소형 올레드 생산라인의 신규가동에 따른 일회성 비용도 LG디스플레이의 하반기 실적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부터 구미 E5생산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중소형 올레드패널 생산을 시작했다.
하지만 대형 올레드패널사업 호조로 장기적인 성장전망은 밝을 것으로 전망됐다.
소 연구원은 “최근 일본 소니, 파나소닉 등이 올레드TV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전 세계 올레드TV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년 전 세계 올레드TV 판매량은 230만 대로 올해 전망치보다 68.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는 전 세계 대형 올레드패널시장에서 95%가 넘는 점유율로 사실상 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수혜를 크게 볼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