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용 기판업체 비에이치(BH)가 올레드용 부품공급을 확대해 올해 사상 최대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23일 “비에이치는 올해 2분기부터 애플과 삼성전자에 올레드용 부품공급을 확대해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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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환 비에이치 대표이사 회장. |
비에이치는 올해 매출 8011억 원, 영업이익 45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에이치는 스마트폰용 올레드에 사용되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를 공급하는 업체로 삼성디스플레이를 주요고객사로 두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에 중소형 올레드패널을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애플은 올해 하반기에 각각 신제품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두 회사의 신제품 스마트폰인 갤럭시S8과 아이폰8 일부에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에이치가 공급하는 RF타입 터치일체형 부품은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제품으로 가격과 수익성이 모두 높다.
중화권 고객사들로부터 올레드용 부품의 주문이 늘어나는 점도 비에이치의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최근 중화권 스마트폰업체들은 최근 올레드 디스플레이 채택을 확대하고 있다”며 “올레드용 부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