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레오 14세 교황(오른쪽)과 존 엘칸 페라리 회장이 5월25일 이탈리아 라치오주 카스텔간돌포에 있는 교황 별궁에서 전기차 루체를 옆에 두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페라리> |
페라리는 첫 전기차를 향한 초기 수요가 예상보다 견조하다며 추가 전기차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최고경영자(CEO)는 3일(현지시각) 3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루체의 주문 상황과 관련해 “내년에 판매할 계획인 물량이 모두 배정됐다”고 말했다.
비냐 CEO는 "루체가 새로운 부품과 기술을 다수 적용해 기존 차량보다 복잡하지만 고객 수요와 생산 모두에 문제가 없다"며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페라리는 올해 말 루체의 첫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앞서 지난 5월25일 페라리는 5인승 전기차인 루체를 공개했다. 판매가격은 55만 유로(약 8억3천만 원)부터 시작한다.
루체의 차량 디자인에는 애플의 아이폰 디자인을 주도한 조니 아이브가 설립한 디자인 회사 러브프롬(LoveFrom)이 참여했다.
공개 당시 기존 페라리와 다른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수요가 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원에 따르면 루체는 SK온의 니켈·망간·코발트(MCN) 배터리 셀을 사용한다. 페라리는 SK온이 공급한 셀을 활용해 122킬로와트시(㎾h) 용량의 배터리팩을 마라넬로 공장에서 설계·조립한다.
페라리와 SK온의 협력은 2019년 시작됐다. SK온은 SF90 스트라달레와 SF90 스파이더, 296 GTB·GTS 등 페라리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에 배터리 셀을 공급해 왔다.
양사는 2024년 3월26일 배터리 셀 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확대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비냐 CEO는 로이터를 통해 “2030년까지 전체 라인업의 20%를 전기차로 구성한다는 목표에 맞춰 추가 전기차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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