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월스트리트 주요 증권사들이 미국 증시에 다소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상장사 실적은 탄탄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유가 상승 및 금리 인상의 영향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
주요 상장사들의 실적이 탄탄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가능성은 부담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1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계열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증권사들의 연말 S&P500 지수 예상치가 7400~8천 포인트 사이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이날 7619.9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26년 말 S&P500 지수가 7400포인트 안팎에 머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인 7100포인트 대비 상향했지만 약세장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바라본 셈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지정학적 리스크, 자금 유동성 하락과 계절적 요인 등을 증시에 악재로 꼽았다.
S&P500 상장사들의 실적은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성장세가 다소 둔화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반면 배런스는 골드만삭스가 S&P500 연말 목표치를 8천 포인트로 유지하며 다소 시각차를 보였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증시 조정을 이끌 공산이 크다고 바라봤다.
하지만 과거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구간이 시작된 뒤부터 1년에 걸쳐 S&P500 지수는 평균 9% 이상 상승했다는 통계가 제시됐다.
모간스탠리도 S&P500 지수 연말 예상치를 8천 포인트로 내놓으며 연준의 금리 인상이 오히려 긍정적 시장 환경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연준이 금리 인상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모간스탠리는 유가 상승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예상치 못한 수준의 국제유가 상승세가 시장에 충격을 안기면 연준의 금리 인상기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투자전문지 마켓워치는 유가 급등으로 증시가 하락하면 투자자들이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증권사 JP모간의 분석을 전했다.
JP모간은 유가 상승이 증시에 약세로 이어지겠지만 중동 지역의 긴장이 완화하면 그만큼 빠른 속도로 반등이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상장사의 이익 증가세를 고려한다면 증시에 큰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도 제시됐다.
마켓워치는 24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도 전 세계 지정학적 리스크를 낮추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반면 미국과 중국이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는 데 그친다면 국제유가가 더 상승하면서 경제 전반에 부담을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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