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증시에서 정유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일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혁명수비대 시설에 추가 공습을 단행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 재확대와 중동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며 오늘의 증시 테마로 ‘정유’를 제시했다.
| ▲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다시 확대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노스다코타주의 석유 시추시설. <연합뉴스> |
관련종목으로는 에쓰오일, SK이노베이션, GS, HD현대, 흥구석유, 중앙에너비스, 한국석유, 극동유화 등을 꼽았다.
미국은 1일(현지시각)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표적에 추가 공습을 단행했다.
지난달 30일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라라크섬의 이슬람혁명수비대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 2곳을 공습한 데 이어 이틀 만에 다시 이란을 직접 타격한 것이다.
미국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의 민간 선박과 중동 지역 미군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한 것에 따른 조처라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이 잇따라 공격받으면서 실제 원유 운송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를 각각 200만 배럴씩 실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은 8월31일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던 중 발사체 공격을 받았다. 두 선박의 선원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동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와 정제마진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디젤 선물 가격은 최근 10주 동안 약 51% 상승해 52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정유사의 수익성 지표 가운데 하나인 디젤 크랙스프레드도 배럴당 약 107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이란이 미국의 추가 공격에 대응해 걸프 지역 원유 수출을 차단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