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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리밸런싱 정점 향한다, SK가스 의존도 낮출 새 성장동력 골몰

조경래 기자 klcho@businesspost.co.kr 2026-08-27 15: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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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디스커버리가 그동안 재무 부담 요인으로 꼽혀온 SK어드밴스드를 핵심 계열사인 SK가스와 합병하기로 결정하면서 그룹 차원에서 추진해 온 리밸런싱 전략도 정점을 향하고 있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은 사업구조 재편으로 재무 부담을 덜었지만 SK가스 의존도가 더욱 높아지게 된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을 조기 확보라는 과제를 풀어내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307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창원</a> SK디스커버리 리밸런싱 정점 향한다, SK가스 의존도 낮출 새 성장동력 골몰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이 추진해 온 리밸런싱 전략이 정점에 다다랐다고 분석된다.

27일 SK디스커버리에 따르면 오는 11월 4일 SK가스와 SK어드밴스드의 합병이 마무리된다.

합병은 존속회사인 SK가스가 소멸회사인 SK어드밴스드를 흡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SK가스가 SK어드밴스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SK디스커버리는 설명했다.

SK어드밴스드는 SK가스의 LPG 사업 수직계열화를 상징하는 회사로 꼽힌다. 2014년 SK가스에서 분할해 설립된 뒤 SK어드밴스드가 PDH 공정을 통해 프로필렌을 생산하고 SK가스는 원료인 프로판을 해외에서 조달해 공급하는 구조로 운영돼 왔다.

12년 만에 SK어드밴스드가 다시 SK가스와 결합하면서 프로판 조달·공급부터 프로필렌 생산·판매까지 이어지는 통합 가치사슬을 갖추게 됐다.

사업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SK어드밴스드의 누적된 재무 부담을 해소하려는 목적도 이번 합병 결정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K어드밴스드는 중국발 공급과잉의 영향으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부채비율은 2022년 97.6%에서 2026년 3월 말 406.5%로 뛰었으며 차입금의존도도 같은 기간 33.4%에서 60.8%로 확대됐다. 통상 부채비율은 200%, 차입금의존도는 50% 이상이 위험한 수준으로 여겨진다.

다만 이번 합병으로 SK어드밴스드는 SK가스의 재무여력과 신용도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금융비용을 절감하고 자금운용 효율성도 높일 여지가 많아졌다는 평가다.

나이스신용평가 이날 SK어드밴스드의 신용등급을 ‘상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올렸다. 김서연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SK어드밴스드의 회사채 및 기업어음이 존속법인인 SK가스로 이관돼 기존 BBB+급 회사채가 AA-급인 SK가스의 신용도를 적용받을 예정인 점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SK가스와 SK어드밴스드의 합병은 SK디스커버리 계열 전반의 사업 재편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합병이 마무리되면서 최창원 부회장의 ‘본진’인 SK디스커버리 계열의 리밸런싱도 정점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최 부회장은 지난 11일 부동산 개발업체인 SK디앤디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맡은 SK이터닉스의 매각을 마무리하며 3613억 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했다. SK디스커버리는 보유하던 SK디앤디 지분 31.3%를 한앤디컴퍼니에 양도했으며 SK이터닉스 지분 31%는 글로벌 투자회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설립한 법인 ‘이클립스 홀드코’에 넘겼다.

올해 6월에는 계열사 SK가스도 세계 최초 LNG·LPG 혼소발전소인 울산GPS의 지분 49%를 스틱한투인프라에 양도하면서 1조2242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307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창원</a> SK디스커버리 리밸런싱 정점 향한다, SK가스 의존도 낮출 새 성장동력 골몰
최창원 부회장이 SK디스커버리 계열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최 부회장(가운데)이 2025년 9월 열린  '커넥팅 울산, 기술과 문화로 잇다' 포럼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 SK이노베이션 >

매각 대금 활용책에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최 부회장이 SK디스커버리 계열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이를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 부회장으로서는 이번 합병으로 SK가스 외형이 확장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SK디스커버리의 SK가스 의존도가 심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돌파구 마련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특히 SK디스커버리는 직접 사업을 펼치지 않는 순수 지주사로 별도 기준 수익 대부분이 자회사 배당금에서 나오는데 SK가스가 그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SK디스커버리가 배당금으로 받은 수익 649억 원 가운데 82.1%인 533억 원이 SK가스에서 나왔다. 2022년에는 SK가스를 제외하고도 다른 계열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이 325억 원에 이르렀지만 지난해 해당 수익이 96억 원까지 줄어들며 SK가스 의존도는 더욱 높아졌다.

SK그룹 내에서 에너지 사업을 하는 SK이노베이션 계열이 배터리와 자원개발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과 달리 SK디스커버리 계열은 뚜렷한 미래 먹거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의 재활용 플라스틱과 SK바이오사이언스·SK플라즈마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백신 사업 등을 육성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가 부족하다는 시선이 많다.

SK디스커버리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확보한 자금의 활용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신사업 투자와 재무건전성 확보, 주주환원 등 여러 사용처를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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