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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프테크놀로지스 독자 AI 2차 평가 결과 이의제기, "평가점수 공개·재심의 요청"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6-08-27 09: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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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정부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단계 평가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대표는 27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2차 단계 선정 결과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평가점수의 상세 공개와 재심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독자 AI 2차 평가 결과 이의제기, "평가점수 공개·재심의 요청"
▲ 27일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2차 평가에서 탈락한 뒤 벤치마크와 전문가·사용자 평가 결과가 엇갈린 배경을 문제 삼으며 세부 평가점수 공개와 재심의를 요구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임 대표는 이번 사업의 핵심 목표가 독자 기술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프론티어급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확보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2026년 2월 그래픽처리장치(GPU) 768장을 지원받은 뒤 5개월 동안 ‘모티프 3’를 개발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에 따르면 모티프 3는 글로벌 AI 종합 성능지표인 AAII에서 47점을 기록했다. 이는 모델 업체 기준 글로벌 10위,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면 1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18일 발표된 2차 단계 평가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아 탈락했다.

임 대표는 이후 과기정통부가 언론을 통해 모티프 3에 대해 AAII 벤치마크 점수는 높았지만 전문가 평가와 사용자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는 취지로 설명한 점을 문제 삼았다. 

벤치마크 평가와 전문가·사용자 평가 결과가 크게 엇갈린 이유를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임 대표는 파운데이션 모델의 가치는 챗봇 사용성보다는 여러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 성능에서 나온다는 입장을 내놨다. 기본 성능을 높여야 사용성을 포함한 다양한 확장 가능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AAII는 9개의 대표적 벤치마크를 종합한 평가 지표로 글로벌 AI 업계에서 모델 경쟁력을 비교하는 주요 참고자료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다. 

임 대표는 AAII에서 참여 모델 사이에 47점과 31점의 차이가 발생했는데도 글로벌 주요 벤치마크 결과와 전문가 평가가 엇갈린 배경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평가 결과와 함께 세부 평가 항목별 점수 및 기준 공개도 요구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파악한 2차 평가 배점은 벤치마크 평가 40점, 전문가 평가 35점, 사용자 평가 25점이다. 벤치마크 평가는 AAII 25점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평가 15점으로 구성됐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AAII 글로벌 1위 점수인 63점을 25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15.75점에 그치고 참여 모델 1위인 47점과 4위인 31점의 차이도 최종 배점에서는 4점으로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이 방식이 실제 모델 간 성능 차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 평가와 사용자 평가의 상세 기준도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사용자 평가 과정에서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브랜드 인지도가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블라인드 평가를 요청했다며 평가 방식과 조건이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임 대표는 이번 이의 제기가 재선정을 요구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의 제기 결과와 관계없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3차 단계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앞으로는 스스로의 힘으로 한국에서 가장 우수한 프론티어 모델을 만들고 글로벌 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18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단계평가 결과 업스테이지와 SK텔레콤, LG AI연구원 등 3개 정예팀을 다음 단계 진출팀으로 선정했다.

2차 평가는 벤치마크 평가 40점, 전문가 평가 35점, 사용자 평가 25점 등 100점 만점으로 진행됐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모티프 3’는 AAII에서 47점을 받아 참여팀 가운데 가장 높은 성능을 기록했지만 종합평가에서는 탈락했다.

정부는 2차 평가를 통과한 3개 팀에 대한 GPU 지원 규모를 엔비디아 B200 기준 상반기 약 768장에서 하반기 약 1천 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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