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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XMT의 D램 공장 증설에 "과도한 우려" 분석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추격에 한계 전망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6-08-04 14: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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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XMT의 D램 공장 증설에 "과도한 우려" 분석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추격에 한계 전망
▲ 중국 CXMT의 D램 공장 증설이 단기간에 공급 과잉을 주도할 수 있다는 우려는 다소 과도하다는 증권가의 평가가 나온다. 중국 CXMT의 반도체 전시장 홍보용 사진. < CXMT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CXMT)의 D램 추가 증설 가능성이 제기된 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주가가 모두 떨어졌다.

그러나 CXMT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단기간에 크게 늘리기는 한계가 있어 글로벌 반도체 업계 전반에 미칠 영향을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증권가의 평가가 나온다.

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계열 투자전문지 마켓워치는 “마이크론 주가 하락은 CXMT와 관련한 새 소식이 나온 데 따른 투자자들의 반사적 반응에 가깝다”고 보도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마이크론 주가는 장중 한때 4.5%에 이르는 하락폭을 보인 뒤 반등했다.

4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장중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틀 연속으로 조정을 겪고 있다.

CXMT가 중국 베이징에 D램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두고 지방 정부와 논의를 시작했다는 로이터 보도가 나온 데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CXMT는 이미 중국 상하이와 허페이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도 생산 증설 가능성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투자기관 로젠블라트의 케빈 캐시디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마켓워치에 “CXMT의 메모리반도체 생산 확대는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 기업의 메모리반도체 경쟁력이 실제로 어느 수준까지 발전했는지는 여전히 확실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중국 CXMT의 D램 공장 증설에 "과도한 우려" 분석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추격에 한계 전망
▲ 중국 CXMT 로고 및 반도체 관련 이미지. <연합뉴스>
마켓워치에 따르면 투자정보업체 모닝스타도 CXMT의 추격이 마이크론과 같은 메모리반도체 상위 기업의 주가 하락에 유일한 원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기업들의 투자 지속가능성과 관련한 우려가 퍼지면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악화했다는 것이다.

모닝스타는 CXMT가 신규 D램 공장을 대규모로 가동해 공급을 크게 늘린다면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도 모두 공격적으로 생산 능력을 늘리고 있다는 점이 CXMT의 투자보다 훨씬 큰 변수라고 덧붙였다.

CXMT의 D램 생산 점유율은 2025년 기준으로 6% 안팎에 그친 만큼 증설 투자를 확대해도 글로벌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는 의미다.

미즈호증권도 CXMT가 글로벌 D램 시장에 공급 과잉을 불러올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을 두고 다소 회의적 시선을 내비쳤다.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즈호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CXMT의 2027년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을 8% 안팎으로 예측했다.

또한 미국 정부의 규제로 중국이 고성능 반도체 장비를 수입할 수 없어 CXMT의 생산 수율 개선이 어렵다는 사실을 약점으로 지적했다.

CXMT가 중국 이외에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도 성장에 걸림돌로 꼽혔다. 결국 무리한 수준으로 공급을 확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마켓워치는 “CXMT가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시장 지배력을 단숨에 흔들 수 있을지는 생산 확대뿐 아니라 기술 격차 해소 속도에도 달려있다”고 보도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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