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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10조 미국 자주포 수주할지 주목, 손재일 현지 2조 탄약공장 신설 투자 승부수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6-07-15 15: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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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총 10조 원 규모의 미국 자주포 현대화 사업(SPH-M) 수주로 사상 첫 미국 무기 수출을 노리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측 요구에 따라 바퀴로 굴러가는 차륜형 K9 자주포 모델(K9MH)까지 개발을 마치고 빠른 납기, 현지 생산 등의 장점을 내세우는 한편 2조 원 규모의 탄약공장 신설 투자를 승부수로 던지며 수주를 따낸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0조 미국 자주포 수주할지 주목, 손재일 현지 2조 탄약공장 신설 투자 승부수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에서 운영하고 있는 K9 자주포 체계 개발 및 시험 시설 모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5일 방산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미국 정부는 자주포 현대화 사업의 시제품 제조 사업자를 7월 내 선정할 예정이다. 

미국의 자주포 현대화 사업은 노후된 155mm 구경 견인포 M777를 대체할 차륜형 자주포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업계에 따르면 미군의 차륜형 자주포 도입 대수는 500문, 총 사업비는 10조 원에 이른다.

미국 정부는 이달까지 복수의 시제품 제조사를 선정한 뒤, 추가 시험평가를 거쳐 2027년 초 최종 양산 업체를 선정할 게획이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독일 라인메탈의 RCH155, 영국 BAE포브스의 아처, 이스라엘 엘빗시스템즈의 시그마하우저, 스페인 제네럴다이나믹스유러피언랜드시스템즈(GDLS)의 피라냐AAC, 프랑스 KNDS의 세자르MKⅡ 등 6개 모델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25년 9월에 배포된 미군의 정보요청서(RFI)와 2026년 3월에 배포된 시제품 제안요청서(RPP) 등에 따르면 미군은 가격보다는 기술성능, 성숙도, 미국 탄약과 호환성, 미국 내 생산과 공급망 확보, 기술자료 권리 제공 여부를 종합 평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미군은 또 각 업체에 초기 2년 간은 연간 24문, 이후 연간 48문의 자주포 현지 생산이 가능한지를 입증할 것을 요구했으며, 자주포용 155mm 포탄 1000발, 추진장약, 신관, 뇌관 등을 인도하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등의 정보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미군은 자주포의 현지 생산과 탄약 공급 능력에 중점을 두고 사업자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월 미국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에 차륜형 K9 자주포 개발과 시험을 위한 부지를 3년간 200만 달러에 임차하는 계약을 맺고, 이곳을 향후 미국 자주포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탄약 공급을 위해선 미국 아칸소주에 13억 달러(약 2조 원)를 투자해 신규 탄약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회사는 앞서 지난 3월 미국 소프트웨어 기반 방산 제조 자동화 솔루션 기업 유니온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155mm 포탄 생산공장 고도화에 협력키로 했다. 

최근 미군의 자주포용 155mm 탄약 생산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현지 탄약 공장 신설 투자 제안이 부각될지 주목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0조 미국 자주포 수주할지 주목, 손재일 현지 2조 탄약공장 신설 투자 승부수
▲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차륜형 자주포 'K9MH'가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국방부 감찰실이 지난 7월9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 육군은 2025년 10월까지 155mm 포탄을 월 10만 발 생산하겠다는 목표로 세웠지만, 2026년 3월까지 월 3만6천 발 생산에 그치는 등 포탄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채운샘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26일 보고서에서 “K9의 글로벌 운용 실적은 성숙도와 신뢰성 측면에서 중요한 강점”이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주포의 미국 현지 생산뿐 아니라 탄약, 추진장약, 재보급, 정비까지 포함한 통합 패키지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차별성”이라고 분석했다. 

채 연구원은 “다만 영국 BAE포브스가 보유한 기존 미군 납품 이력과 정비 기반, 미국과 이스라엘의 안보 동맹 관계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상반기 노르웨이 천무 수출 1조3천억 원, 핀란드 K9 추가 수출 9400억 원 등을 비롯해 2조5천억 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사업비 약 5조 원 규모의 루마니아 보병장갑차 사업에서 80% 현지 생산이라는 승부수를 띄웠으나, 독일 라인메탈에 밀려 고배를 마시는 등 유럽연합의 '바이 유러피안'(Buy European) 정책의 높은 장벽을 실감해야 했다.

2026년 1분기 말 기준 회사의 지상방산 부문 수주잔고는 38조2천억 원으로 약 5년치 일감을 보유했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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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malu
한화의 뛰어난 방산업 성장을 응원합니다~    (2026-07-15 17:2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