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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바라보는 증권가 '낙관론'에 로이터 비판, "투자자에 위험한 메시지"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6-07-08 11: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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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바라보는 증권가 '낙관론'에 로이터 비판, "투자자에 위험한 메시지"
▲ 월스트리트 증권사들이 스페이스X 주가에 지나친 낙관론은 제시하며 투자자들에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로이터의 비판이 제기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스페이스X 사옥.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 주요 증권사들이 스페이스X 목표주가를 높은 수준으로 제시하며 투자자들의 ‘낙관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스페이스X를 바라보는 증권사들의 시선이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미래 신사업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어 과거 테슬라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7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논평을 내고 “월스트리트 증권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겸 스페이스X CEO의 자산보다 그의 잠재력을 더 가치있게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주요 증권사들이 스페이스X 주가를 두고 일제히 낙관적 전망을 쏟아냈다는 점을 비판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내고 2025년 190억 달러(약 29조 원) 안팎이던 스페이스X의 매출이 2030년에는 4740억 달러(약 717조 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간스탠리도 2030년 기준 3190억 달러(약 482조 원)의 매출을 전망했다.

우주항공과 위성통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주요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산 셈이다.

골드만삭스는 스페이스X 목표주가를 205달러, 모간스탠리는 300달러로 제시했다. 7일 미국 증시에서 스페이스X 주가는 149.4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기관 레이먼드제임스는 800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약 435%의 주가 상승 여력을 바라본 셈이다.

로이터는 월스트리트 증권사들이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이 지구 통신망을 대체할 가능성이나 우주 궤도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들이 스페이스X의 현재 사업 가치나 재무 상황보다 일론 머스크 CEO의 사업 비전과 성장 잠재력을 목표주가 산정에 지나치게 크게 반영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현재 스페이스X 시가총액이 이미 지나치게 부풀려진 수준으로 파악되는데 증권사들이 더욱 과감한 전망을 내놓으며 시장의 기대를 과열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스페이스X를 바라보는 증권사들의 시선이 테슬라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테슬라의 주력인 전기차 사업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도 투자자들과 증권사들이 자율주행과 로봇 등 신사업 성장성을 바라보고 낙관적 시각을 유지했던 사례가 스페이스X에도 반복되고 있다는 의미다.

로이터는 이러한 시장 분위기가 결국 “현실을 외면하고 밝은 미래를 바라보고 투자하라”는 위험한 메시지를 투자자들에 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블룸버그에 따르면 투자기관 모닝스타는 스페이스X 목표주가를 62달러로 제시하고 주가가 사업 가치와 비교해 지나치게 고평가되어 있다는 의견을 냈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 CEO의 비전과 인공지능 및 우주 산업에 관련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해 강력한 매수세와 증권가 낙관론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실적 및 수익성보다 기대감이 너무 크게 반영된 만큼 투자자들이 위험을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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