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요 면세점들이 기준 환율을 1500원으로 올린다.
7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신라·신세계·현대면세점은 국내 브랜드 제품에 적용하는 기준 환율을 기존 1450원에서 1500원으로 올린다.
| ▲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왼쪽)과 신라면세점 서울점. |
롯데·신라면세점은 8일부터, 신세계·현대면세점은 9일부터 각각 변경된 환율을 적용한다.
변경된 기준환율은 국내 브랜드 제품에만 적용된다. 해외 명품 브랜드는 본사의 글로벌 가격 정책에 따라 판매가격이 정해져 조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준환율은 면세점이 원화로 매입한 국내 브랜드 제품을 달러 표시 가격으로 바꿀 때 적용하는 내부 환율이다.
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달러 기준 가격을 표시하는 만큼 원/달러 환율 변동을 반영해 국내 브랜드 제품의 판매 기준을 조정한다.
기준환율이 오르면 같은 원화 매입가의 상품이라도 달러 표시 가격은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브랜드 제품을 사는 고객은 달러 기준으로 이전보다 낮아진 가격을 보게 된다.
면세점 입장에서는 원화 매입가를 유지하면서도 해외 고객에게 보이는 달러 표시 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
면세업계는 고환율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국내 브랜드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기준환율을 지속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업계는 2025년 11월 기준환율을 1350원에서 1400원으로 올린 데 이어 2026년 3월 1450원으로 상향했다. 이번 조치까지 포함해 약 8개월 동안 기준환율을 3차례 높였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