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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하반기 실적 정상화 최대 변수는 '노조 리스크', 이준희 AI사업 활성화 앞서 노사 협상 시험대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6-07-07 15: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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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하반기 실적 정상화 최대 변수는 '노조 리스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139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준희</a> AI사업 활성화 앞서 노사 협상 시험대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클라우드·AI 사업 성장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지만 성과급 제도 개편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라는 변수에 직면했다. <삼성SDS>
[비즈니스포스트]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성과급 제도 개편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창사 이후 첫 노동조합 출범으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경영 변수와도 마주하게 됐다.

AI 사업 확대가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면 조직 안정성과 사업 실행력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노사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지가 이 사장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정보통신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SDS는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AI 데이터센터와 생성형 AI,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가 뚜렷해진 뒤 하반기에도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S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5029억 원, 영업이익 2269억 원, 순이익 190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47%, 영업이익은 189.7%, 순이익은 107.1%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실적 개선 흐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매출 3조5840억 원, 영업이익 2565억 원, 순이익 2193억 원을 거둔 뒤 4분기에는 매출 3조7587억 원, 영업이익 2662억 원, 순이익 2269억 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실적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S는 매출이 2022년 17조2348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3년 13조2768억 원으로 감소했고, 2024년 13조8282억 원, 2025년 13조9299억 원으로 정체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14조2097억 원으로 증가하고 2027년 14조9504억 원, 2028년 15조7301억 원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추정됐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클라우드와 물류 매출 성장세가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2분기를 변곡점으로 실적 정상화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이준희 사장이 추진하는 AI 중심 사업 재편이 자리하고 있다.

이 사장은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IT서비스 부문 매출의 41%를 넘어서며 사업 구조가 클라우드와 생성형 AI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업의 AI 전환(AX) 수요를 겨냥해 AI 인프라와 AI 플랫폼, AI 솔루션을 아우르는 AI 풀스택 전략을 앞세우고 있고, AI 데이터센터와 DBO(설계·구축·운영), 서비스형 GPU(GPUaaS) 등 AI 인프라 사업도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삼성그룹에서 생성형 AI 도입을 본격화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공공기관 대상 생성형 AI 사업 매출도 반영되면서, AI 사업이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장세에 탄력을 주기 위해 2031년까지 AI 인프라 부문에 5조 원, 신사업 부문에 4조 원, AX·AI 서비스와 AI 플랫폼·솔루션 분야에 1조 원 등 모두 10조 원을 투자해 AI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다만 AI 사업 확대가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성과급 제도 개편을 둘러싼 노사 갈등은 향후 사업 실행력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성과급 제도 개편을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하면 조직 안정성과 사업 추진에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SDS는 지난 6월24일부터 7일 자정까지 성과급 체계 개편안에 대한 전 임직원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개편안은 기존 현금 성과급을 폐지하고 연봉의 20% 수준을 자사주로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직원들은 성과급이 삼성SDS 주가와 IT서비스 업종 주가지수 등 외부 변수에 크게 영향을 받는 구조에다, 퇴직금 산정 기준이 되는 임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삼성SDS 하반기 실적 정상화 최대 변수는 '노조 리스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139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준희</a> AI사업 활성화 앞서 노사 협상 시험대
▲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SDS지부가 회사 측에 7일 발송한 '단체교섭 요구의 건' 공문.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SDS지부>
성과급 개편을 둘러싼 논란은 직원들 반발을 불렀고, 결국 창사 이후 첫 노동조합 출범으로 이어졌다.

노조는 현재 별도의 성과급 대안을 제시하기보다 개편안 저지에 집중하고 있다. 성과급 제도 자체보다 제도 변경 과정에서 구성원 의견 수렴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핵심 쟁점으로 보고 있다.

노조는 전체 임직원 약 1만1천 명 가운데 과반 확보를 목표로 조합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노조 설립 다음 날인 이날 오후 2시 기준 조합원은 4450명을 넘어섰다.

노조는 설문조사를 거쳐 교섭안을 마련한 뒤 회사와 첫 단체교섭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회사 측에는 노동조합법에 따른 단체교섭 요구 공문도 발송했다.

성과급 개편안 투표 결과에 따라 노사 갈등이 한층 격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노조는 이번 성과급 개편 절차가 근로기준법 상 취업규칙의 불이익 변경에 해당한다고 보고, 개편안이 가결될 경우 취업규칙 변경 금지 가처분 신청과 본안 소송 등 법적 대응에도 나설 방침이기 때문이다.

권오경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SDS지부장은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회사를 상대로 싸우기 위해 노조를 만든 것이 아니라 회사를 정상화하고 다시 신뢰를 쌓기 위해 출범했다”며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 싶지만 제도 개편이 강행된다면 법적 대응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새 성과급 체계가 보상 규모를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확대하는 방안이며, 구성원들과도 충분히 소통해 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노사 의견 차이를 당장 좁히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 사측 관계자는 “기존 성과급은 연봉의 6% 수준이었지만, 새 제도는 연봉의 20%를 기준으로 하는 만큼 성과급 재원 자체가 확대되는 구조”라며 “6월29일까지였던 투표 기간도 구성원들이 제도를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7일까지 연장했고, 투표 기간에도 사내 Q&A 게시판을 통해 직원들과 질의응답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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