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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고려아연 2분기 실적 기대 부합할 것, 아연 가격과 환율 강세 효과"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6-07-06 10: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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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이 2분기 시장기대(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6일 고려아연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매출 6조369억 원, 영업이익 5636억 원으로 추정했다.
 
메리츠증권 "고려아연 2분기 실적 기대 부합할 것, 아연 가격과 환율 강세 효과"
▲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 고려아연의 실적을 매출 6조369억 원, 영업이익 5636억 원으로 시장기대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했다. <고려아연>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57.8%, 영업이익은 117.7% 각각 늘어난 것이다.

장 연구원은 “금·은 가격의 1분기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으나 아연 가격과 원/달러 환율 강세 효과가 이를 상쇄했다”며 “자회사 가운데서는 호주 선메탈코퍼레이션과 미국 페달포인트의 영업이익이 약 300억 원·200억 원 등으로 안정화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황산니켈 제조 자회사 켐코는 1분기의 1회성 이익이 소멸하며 2분기 영업손익이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돌아가고 동박 제조 자회사 케이잼의 적자도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테네시주에 위치한 아연제련소와 광산 인수가 마무리돼 4월부터 고려아연 연결종속회사로 편입됐으나 이익 기여는 아직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 실적 변수로 금·은 가격과 원/달러 환율을 꼽았다. 

장 연구원은 “최근 제련수수료(TC)의 추가 하락 속에서 금·은 가격이 현재 수준에서 정체된다면 2분기 대비 3분기 실적 감소폭이 확대될 수 있다”며 “귀금속 가격 상승으로 프리메탈(광산업체와 계약한 물량 이상으로 추출해 제련소 몫이 되는 금속) 이익의 비중이 늘어난 만큼 귀금속 가격 변동에 따른 고려아연 실적 변동성도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제련소 투자는 총 10조 원으로 이 가운데 약 7조2천억 원을 2027~2028년 부채로 조달할 계획”이라며 “해당 년도에 자본비용 증가에 따른 순이익 훼손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려아연은 상법 개정에 따른 분리선출 감사위원 추가 1인 선임을 9월10일까지 마쳐야 한다. 

양측 지분율(의결권 기준)을 살펴보면 최 회장 측 38.8%, MBK·영풍 연합 42.1%으로 연합 측이 앞선다.

다만 이사 선임에서 의결권을 최대 3%까지만 인정하는, 이른바 ‘3%’룰에 따르면 다수의 우호세력으로 지지기반을 확보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경영권 분쟁 상대방인 MBK·영풍 연합보다 유리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는 지난 5월 말 최 회장 측 이사 4인(직무정지 상태)의 사임으로 총원 14인으로 이뤄져 있다. 이 중 최 회장 측 이사가 9인, MBK·영풍 연합 측 이사가 5인이다.

장 연구원은 최 회장과 연합 측이 모두 캐스팅보터인 국민연금, 기관투자자의 지지를 얻기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집중투표제가 적용되는 일반선출 이사선임에서는 선출 인원이 짝수인지, 홀수인지가 이사 선임 표대결 결과를 판가름 할 것으로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홀수 인원을 선임한다면 MBK·영풍 연합이 최 회장 측보다 1석을 더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 연합이 유리하고, 짝수 인원을 선임한다면 서로 같은 의석 수를 가져가게 돼 최 회장 측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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