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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협력사와 상생 협약 체결, '대금지급 개선' '기술·금융 지원'으로 동반성장

김나영 기자 young@businesspost.co.kr 2026-07-02 17: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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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협력사와 상생 협약 체결, '대금지급 개선' '기술·금융 지원'으로 동반성장
▲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안현 SK하이닉스 사장(앞줄 왼쪽 3번째부터) 등이 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SK-1·2·3차 협력사 간 상생 협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SK수펙스추구협의회 >
[비즈니스포스트] SK그룹이 협력사와 상생 협약을 통해 동반성장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특히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1조4천억 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투입해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SK는 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SK-1·2·3차 협력사 간 상생 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체결식에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지동섭 SV 위원장을 포함해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SK지오센트릭, SK실트론, SK AX, SK인텔릭스 등 7개 계열사와 100여 개 협력사에서 150여 명이 참석했다. 

최창원 의장은 환영사에서 "SK그룹은 협력사들의 적극적 참여·지지를 등에 업고 오늘날의 모습으로 성장했다"며 "대금 적기 지급 등을 통해 구조적인 측면에서 실질적인 상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SK의 경쟁력은 SK 경영진의 전문성과 과학기술에 있다"며 "이런 기술력은 대기업과 협력사 간 상생 협력에서 비롯되는 만큼, 이번 협약은 SK의 글로벌 경쟁력과 한국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등 SK 계열사와 협력사의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고, 상생 문화를 2차 이하 협력사까지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SK와 협력사들이 체결한 협약은 △대금지급 조건 개선 방안 △거래 관행 개선 △연구개발(R&D)·금융 지원 확대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협력사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1조4천억 원의 신규 자금을 활용한다. 

이현철 SK하이닉스 구매전략담당은 "이번 상생 협약을 기점으로 연구개발(R&D) 도전 보상제, 트리니티팹 신설, 납품대금지원펀드 확대 등 지원을 확대하고 대금 지급 조건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현재 마감 후 20일 이내 지급하는 관행을 10일로 앞당겨 협력사의 안정적인 자금 확보를 돕는다. 

R&D 도전 보상제는 협력사의 기술개발 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자금의 50%를 지원하는 제도다. 트리니티팹은 2027년부터 운영될 것으로 예정돼 있으며, 하이닉스 양산 환경 기반의 테스트와 실증을 지원한다. 

협력사의 안정적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납품대금지원펀드도 기존 500억 원에서 1천억 원으로 확대한다.

이러한 지원을 받아온 협력사들의 우수 사례도 공개됐다. 

SK하이닉스 협력사로 반도체 특수가스를 제조하는 티이엠씨의 유원양 이사는 "SK하이닉스와 기술개발을 함께 하며 특수가스인 네온 가스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SK하이닉스와 협력한 뒤 2015년 32억 원 규모 매출을 올리던 작은 회사에서 2025년 기준 3천억 원 대의 회사로 커졌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과연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협력하면 기술적 보호를 받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도 불구하고, 이를 뛰어넘는 기술지원과 공동개발, 중소기업 육성·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 2차 협력사로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피에스디이 박동석 대표는 "SK하이닉스로부터 경영·교육·금융지원을 받고 있다"며 "이중 피부에 와닿는 것은 금융지원으로 현재 약 57억 원 정도의 지원을 받고 있다"며 "대금 지급 기일을 10일로 줄이는 것은 협력사 입장에서 반가운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계열사들도 상생 협력을 확대해나간다.

SK텔레콤은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마감 후 2 영업일 내 100% 현금을 지급하는 '대금지급바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2년 동안 누적 14조5천억 원을 조기 지급했다. 더 많은 협력사로 지급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우수한 역량과 혁신기술을 보유한 유망 기업을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스타트업·중소 기업의 기술 사업화를 지원한다.

SK지오센트릭은 생산성 향상과 ESG·안전환경 개선 등 협력사의 지속가능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SK실트론은 웨이퍼 공정 교육을 개방하는 등 협력사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지원도 이어간다.

SK실트론은 상생결제시스템을 운영하고 2차 협력사 대상 웨이퍼 공정 교육을 운영한다. SK AX는 2차 협력사 투입여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직계약 전환을 유도한다.

SK인텔릭스도 1차 협력사의 대금 지급과 공정 거래 협략 체결 관련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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