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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중동·아프리카 8개국 진출, 계약 규모 1452억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6-07-02 16: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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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이 국산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로 중동·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한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아시노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아프리카 주요 8개 나라를 대상으로 엔블로 수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대웅제약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중동·아프리카 8개국 진출, 계약 규모 1452억
▲ 대웅제약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로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한다. 사진은 대웅제약 엔블로 제품 모습. <대웅제약>

계약 규모는 마일스톤을 포함해 약 1452억 원이다. 마일스톤은 허가나 판매 등 사전에 정한 단계별 목표를 달성했을 때 받는 금액을 말한다.

계약 대상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이라크, 이집트다.

대웅제약은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엔블로 품목허가를 받고 2027년 상반기부터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중동·아프리카 8개 나라에 차례대로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계약은 엔블로의 해외 사업화 이후 최대 규모 계약이다. 국산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이 중동·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개발한 제2형 당뇨병 치료제다.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막아 소변으로 포도당을 배출시키는 방식으로 혈당을 낮춘다.

엔블로는 2022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36호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고 2023년 5월 국내에 출시됐다. 올해 5월에는 멕시코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중남미 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했다.

대웅제약은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당뇨병 치료제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국제당뇨병연맹에 따르면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은 성인 6명 가운데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시노는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 ADQ가 설립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아르세라그룹 계열사다.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영업·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엔블로의 글로벌 수출 사례 가운데 최대 규모이자 국산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으로서 최초로 중동·아프리카에 진출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며 “심혈관·대사질환 분야에서 검증된 사업 역량과 영업력을 보유한 파트너사 아시노와 협력해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엔블로의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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