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커리어 좌담회] "열심히만 하면 되는 세상 아냐, 취업과 이직도 전문가 자문이 필요"
권석천 기자 bamco@businesspost.co.kr2026-06-26 15: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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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학점관리, 교환학생, 해외유학까지 남들 하는 대로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막상 취업문 앞에 서면 막막해진다는 취준생들이 많다. 어렵게 들어간 첫 직장에서 ‘입사 후 사춘기’를 겪으며 이직을 고민하는 주니어들도 넘쳐 난다.
커리어 전략을 자문하는 씨드림(C•DREAM)의 이현승 본부장과 고은정 팀장을 만나 방황하는 청춘들을 위한 진짜 커리어 맵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씨드림은 한국 최대 헤드헌팅회사인 커리어케어의 커리어 컨설팅 사업 브랜드다.
▲ 이현승 씨드림(C•DREAM) 본부장. <커리어케어>
기업의 인재 확보 방식이 수시채용으로 굳어지면서 대졸 취업준비생이나 해외유학생뿐만 아니라 이직을 모색하고 있는 직장 초년생들의 고민도 깊다. 이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
이현승 본부장(이하 이) : 가장 답답한 부류는 '무작정 부지런히 지원하는’ 사람들이다. 많은 해외 유학생이나 고스펙 대학생들이 열심히 원서를 넣으면 합격할 수 있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취업은 공부와 완전히 다르다. ‘약게, 요령껏, 전문가와 함께’ 공략해야 한다. 특히 1~3년차 직장 초년생 중 상당수가 현재 업무가 자신과 맞지 않아 ‘이직하거나 퇴사하고 대학원을 갈까’ 고민하는 ‘입사 후 사춘기’를 겪는다. 이들은 본인이 부족해서 길을 못 찾는 게 아니다. 단지 시장의 정확한 정보와 자신의 경쟁력을 연결하는 방법을 모를 뿐이다.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나이와 경력 관리 측면에서 경쟁력만 상실하게 된다.
고은정 팀장(이하 고) : 주니어 인재들의 빠른 이탈은 기업에 큰 손실일 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시간 낭비다. 청년들이 방황하는 이유는 단편적인 정보만 가지고 본인이 입사하고 싶은 회사를 정하기 때문이다. 나와 그 회사가 맞는지, 현재 오픈된 포지션의 정확한 정보가 무엇인지를 아는 게 중요하다.
흔히 '스펙이 좋은데도 서류에서 자꾸 떨어진다'는 취준생들이 많다. 무엇이 문제인가?
이 : 가장 큰 문제는 '어디에나 쓸 수 있는 범용적인 이력서'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학점이나 어학 점수가 아무리 높아도 기업이 당장 필요로 하는 직무 역량과 매칭되지 않으면 인사담당자는 지원서류를 그냥 흘려 보낸다. '실패한 지원서 100장보다 내 장단점을 정확하게 적시한 1장이 더 가치가 있다'라고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고 : 기업의 채용 동향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보면 요즘 기업들은 화려한 배경보다 '우리 조직의 현재 문제점을 바로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 이 때문에 기업이 원하는 것과 무관하게 자신의 강점만 나열하는 지원서는 채용담당자의 선택을 받기 어렵다.
▲ 고은정 씨드림(C•DREAM) 팀장. <커리어케어>
그렇다면 씨드림은 유학생이나 고스펙 주니어들이 범하는 이러한 시행착오를 어떻게 해결해 주나?
이 : 우리는 컨설팅에 들어가기 전에 '단순히 비위를 맞춰 주는 위로를 원한다면 AI와 대화하라'고 냉정하게 말한다. 진짜 커리어 문제를 해결하려면 뼈아픈 '나의 상태 분석(Career Decoding)'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먼저 수십 만여 명의 대기업이나 공사, 외국계 기업 입사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된 CCPT 인적성검사를 통해 역량을 정확히 진단한다. 그런 다음 전문 컨설턴트들이 심층면담을 진행하고, 장단점과 함께 지원해 볼 만한 회사를 짚어 주는 리포트를 제공한다. 가장 중요한 건 지원서류 재구축(Re-building)이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어디에나 쓸 수 있는 범용적인 이력서를 제출하면 무조건 탈락한다고 봐야 한다. 커리어케어의 100여 명 전문 컨설턴트들이 타겟 포지션별로 컨텐츠를 완성해 준다. 커리어케어가 맺고 있는 기업 네트워크를 통해 현업 전문가와 직접 만나는 기회도 제공한다."
고 : 씨드림의 결과들은 일시적인 요행이 아니다. 100만여 명의 후보자 데이터와 실시간 기업 채용 동향을 기반으로 체계적으로 길을 찾는 노력의 결과물들이다. 방황하는 대학생과 주니어들에게 인생의 방향을 잡아 주는 확실한 '인생 멘토'가 되어 준다.
씨드림의 대표 프로그램인 '12개월 관리형 커리어 프로그램'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운영되나?
이 : 12개월 동안 설정한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함께 노력하는 '밀착 관리형 프로그램'이다. 30여 년 간 축적된 커리어케어의 인프라가 온전히 동원된다. 특히 유학파나 고학력자들의 상당수가 어렵게 입사한 후에도 '이 길이 맞나'를 고민하는 사춘기를 겪는데, 입사 뒤에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관리해주기 때문에 회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커리어는 한 번의 이벤트가 아니라 평생 관리해야 하는 것이다.
고 : 결국 핵심은 '데이터와 네트워크'에 있다. 한국 최대 헤드헌팅회사인 커리어케어의 씨드림이 갖고 있는 장점이기도 하다. 데이터가 있어야 미래 경력의 로드맵을 확정할 수 있다. 혼자 고민하지 말고 커리어 전략 자문을 통해 현안의 답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커리어의 첫 단추를 끼우려는 대학생들과 이직을 고민하는 주니어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 준다면?
이 : 취업이 힘들다고 해서 무작정 휴학하거나, 도피성으로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며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혼자 고민하는 시간만큼 취업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해진다. 경험이 많은 전문가와 함께 자신의 진짜 길을 찾는 게 필요하다.
고 : 커리어 전략 자문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쳐 있는 취업준비생과 주니어들이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시장이 나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명확한 답을 얻고 자신감을 회복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혼자서 끙끙 앓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커리어의 확실한 돌파구를 찾는 것도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