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이 19일 서울시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순환경제 선도기업·산단 육성·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앞줄 오른쪽 세 번째부터 왼쪽 방향으로)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이희근 포스코 사장,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이보룡 이보룡 사장. < LG전자 > |
[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가전제품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폐냉매 재활용과 리퍼비시(재생) 제품 사업을 통해 순환경제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19일 서울시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문갑생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백승태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솔루션(HS)사업본부장 등 정부 및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순환경제 선도기업·산단 육성·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포스코, 현대제철, 삼양식품 등 16개 기업이 참여했다.
참여 기업들은 전기·전자, 반도체 소재, 철강, 식품 등 4개 분야에서 재생원료 사용 확대, 공정부산물 재활용, 포장재 개선, 재사용·수리 확대 등을 통해 폐기물 감축과 순환경제 실현에 나선다.
LG전자는 전기·전자 분야에서 LX판토스, 칠서리사이클링센터, 오운알투텍, 경남테크노파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폐냉매 회수·재활용 및 리퍼비시 체계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LX판토스는 폐가전 회수·관리 시스템을 담당하고, 칠서리사이클링센터는 해체 및 냉매 추출을 맡는다. 오운알투텍은 폐냉매 정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며, 경남테크노파크는 지자체 협력 기반 회수 체계 구축과 관리 표준화를 지원한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폐냉매 회수량을 2024년 대비 약 7배 수준인 연간 81톤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이는 벽걸이 에어컨 약 10만 대에 공급 가능한 규모로, 연간 약 15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회수된 폐냉매는 고순도로 정제해 신제품 생산과 사후서비스(A/S)에 재활용하는 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재생 제품 사업도 병행한다. 회수·진단·수리·검증 모든 과정을 표준화하고, 외관·성능·안전성 등 엄격한 품질 검증을 거쳐 신제품 수준의 품질 보증을 제공한다. 검증된 제품은 향후 LG전자 사업자몰을 통해 소상공인 대상 우선 판매가 검토된다.
LG전자는 이외에도 폐배터리 수거 캠페인 '배터리턴'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복합섬유소재를 적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액정표시장치(LCD) TV 대비 약 40% 수준으로 줄이는 등 자원순환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글로벌 평가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S&P글로벌의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CSA)'에서 3년 연속 '톱 1%'에 선정됐으며,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 지수에 14년 연속 편입됐다. MSCI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평가에서도 'AA'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고객에게 새로운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탄소 저감과 자원순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