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5월19일 경기도 하남 선거캠프 사무소에서 연합뉴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국회 복귀한다.
이 후보의 원내 복귀로 친명(친
이재명)계 중심으로 재편된 더불어민주당 내부 구도에 '올드보이' 변수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참모 출신의 중량급 정치인의 귀환은 8월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에서 친문(친
문재인)계의 공간이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
4일 오전 2시11분 현재 이 후보는 경기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54.05%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당선이 유력하다. 개표율은 72.52%다.
같은 시각 이용 국민의힘 후보는 43.65%를 얻고 있다.
하남갑 지역구는
추미애 전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이다. 2024년 총선 당시 박빙 승부가 벌어진 곳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2024년 총선에서 낙선한 이용 후보가 이번 다시 출마한 곳이기도 하다.
민주당이 중량감 있는 이 후보를 하남갑에 투입한 것은 경쟁력을 고려한 선택으로 볼 수 있다. 강원도지사와 국회사무총장, 3선 의원 경험을 가진 중량급 인사를 통해 접전지를 지키겠다는 뜻이 담겼다.
앞서 이 후보도 4월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 하남갑 보궐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하남의 성공에 저의 정치적 운명을 걸겠다"며 "하남의 성적표가 곧 정치인
이광재의 성적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이 후보의 복귀는 국회의원 한 석 이상의 정치적 의미를 갖는다.
친노(친노무현)·친문 흐름을 잇는 중량급 인사가 원내에 복귀하면서 8월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 내부 구도에도 새롭게 긴장감을 불어넣을 수도 있다.
물론 민주당은 이미 친명계 중심으로 강고하게 재편돼 있다. 친문계가 정치적으로 유의미한 계파를 형성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럼에도 이 후보의 복귀는 친문계가 어느 정도 정치적 공간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노무현의 남자'의 귀환은 친명계 독주 속에 '올드보이'라는 변수를 더하는 장면으로 평가된다.
이 후보는 정책형 정치인 이미지가 강하다. 계파 갈등의 전면에 서기보다 지역 현안과 국정 경험을 앞세워 존재감을 키울 가능성이 크다.
이 후보는 5월9일 경기도 하남 선거캠프 사무소에서 진행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을 하남에서 꽃피우고 싶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