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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삼성전자 '갤럭시 글라스', 노태문 '얼굴 위 AI 비서'로 메타 스마트 안경 레이밴 잡나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6-05-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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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삼성전자 '갤럭시 글라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081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태문</a> '얼굴 위 AI 비서'로 메타 스마트 안경 레이밴 잡나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AI 기능과 카메라에 차별성을 둔 스마트 안경 '갤럭시 글라스'를 2026년 하반기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 안경 '갤럭시 글라스'가 디스플레이 없이 일상 밀착형 '인공지능(AI) 기기' 역할에 초점을 맞춰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복잡한 그래픽 디스플레이 대신 카메라와 마이크를 통해 주변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AI로 분석해 사용자에게 전달함으로써 '얼굴 위 AI 비서'로 자리잡겠다는 전략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구글 '제미나이'의 AI 경쟁력과 강력한 카메라 성능, 갤럭시 생태계와 통합을 바탕으로 메타의 스마트 안경 '레이밴 메타'와 차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IT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 글라스'의 렌더링 이미지와 주요 세부 사양이 드러나면서, 메타가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스마트 안경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1세대 갤럭시 글라스는 가벼운 무게와 AI 기능에 집중한 '스마트 오디오·카메라 안경'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확장현실(XR)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XR' 기반으로 구동되며, 무게는 약 50g, 배터리는 약 155밀리암페어(mAh)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AR1'이 탑재되고, 가격은 379~499달러(약 56만 원~73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가 글라스 브랜드 레이밴과 협력해 2025년 출시한 '레이밴 메타' 2세대와 사양 자체는 비슷하다. 레이밴 메타는 무게 50g, 배터리 용량 154mAh에 가격은 379달러부터 시작한다.

레이밴 메타와 마찬가지로 1세대 갤럭시 글라스도 화면(디스플레이)을 과감히 없앤 '무화면 구조'를 채택한다.

안경에 텍스트나 영상을 띄우는 대신, 카메라와 음성을 통해 사용자의 시각 정보를 분석하고 결과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AI 비서' 기능에 충실한 제품으로 출시되는 것이다.

이는 현재 기술 수준에서 사용자의 AI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안경에 디스플레이를 넣으려면 광학 렌즈, 프리즘, 추가 배터리 등이 필요해 무게가 급격히 늘어나고, 발열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또 가격이 크게 올라간다.

이미 메타가 출시한 레이밴 메타는 디스플레이가 없음에도 '가볍고, 사진 잘 찍히고, AI가 대답해주는 안경'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디스플레이가 들어간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는 무게에 70g에 가격은 799달러(약 118만 원)로, 레이밴 메타 대비 판매량이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베일 벗은 삼성전자 '갤럭시 글라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081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태문</a> '얼굴 위 AI 비서'로 메타 스마트 안경 레이밴 잡나
▲ 삼성전자 '갤럭시 글라스' 렌더링 이미지. <안드로이드 헤드라인>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글라스의 AI 기능에 차별점을 두고 있다.

메타의 자체 AI가 주로 일반적 질의응답에 치중한다면, 갤럭시 글라스에 탑재되는 제미나이는 구글 맵, 지메일, 구글 캘린더 등 사용자의 개인 데이터와 실시간으로 연동될 수 있다. 
 
특히 메타 AI보다 구글의 제미나이 성능이 훨씬 강력하고, 이미 널리 사용된다는 점은 스마트 안경 경쟁에서 삼성전자가 우위에 설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IT매체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은 "갤럭시 글라스에 제미나이가 내장되면 표지판 번역, 사진 촬영, 날씨 문의, 구글 지도 길찾기 등 훨씬 더 많은 작업을 스마트 안경에 요청할 수 있다"며 "제미나이가 현재 메타에 탑재된 AI보다 훨씬 뛰어난 것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또 레이밴 메타는 고정 초점 카메라를 사용하지만, 갤럭시 글라스에 탑재될 '소니 IMX681' 센서는 오토포커스를 지원한다. 오토포커스는 거리를 자동으로 계산해 초점을 또렷하게 맞추는 기능으로, 가까운 거리의 텍스트나 QR코드를 인식할 때 훨씬 더 높은 정확도를 제공할 수 있다.

'갤럭시 생태계'와 통합할 수 있다는 점도 갤럭시 글라스의 차별점이다.

갤럭시 글라스로 촬영한 영상이나 데이터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실시간으로 공유·편집할 수 있다. 또 안경으로 수집한 정보를 '갤럭시 워치'에 띄우거나, 갤럭시 글라스로 수집한 시각 정보를 바탕으로 이어폰 '갤럭시 버즈'를 통해 대화형 AI와 소통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 사장은 지난해 "각각의 플랫폼 형태에서 주는 장단점이 있다"며 "한 디바이스가 모든 걸 지원하는 단계이기보다 각각의 장단점을 가지고 스마트폰과 협업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며 기기 연동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진입으로 올해 글로벌 스마트 안경 시장도 큽격히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 안경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97% 급증해 처음으로 1천만 대에 이를 것"이라며 "관련 시장 규모는 2040년 2천억 달러(약 295조 원)까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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