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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재무부담 해소 '기저효과' 보나, 중단된 매각 올해 재개 여부 주목

전주원 기자 prelude@businesspost.co.kr 2026-04-16 15: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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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하나투어가 지난해 실적에 재무부담을 해소하는 '회계 정리'를 단행한 효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하나투어가 큰 규모의 충당부채를 단번에 계상하면서 올해 실적에서는 기저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란 시선이 나온다. 하나투어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PE)로서도 주가 하락을 이유로 중단한 매각을 재개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하나투어 재무부담 해소 '기저효과' 보나, 중단된 매각 올해 재개 여부 주목
▲ 하나투어가 지난해 재무제표에 '잡손실' 226억 원을 반영하면서 올해 실적에 기저효과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하나투어 사옥 모습. <하나투어>

16일 하나투어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회사는 2025년 1~3분기까지 누적 잡손실 1억8천만 원을 기록했는데 4분기에만 연결기준으로 잡손실 224억5천만 원을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나투어가 2020년 관계기업인 꿈과 체결한 최소 입장 고객 보장 계약이 원인이다.

꿈은 제주도에서 뽀로로앤타요 테마파크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꿈이 테마파크 최소 입장 고객을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 하나투어가 고객 수에 입장권 단가를 곱해서 금액을 대여해준다.

하나투어가 꿈과 체결한 약정 기간은 10년이다. 절반이 지난 2025년 4분기에 손실예상액을 최대치로 반영하면서 보수적으로 회계처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손실 예상액을 보수적으로 최대한 반영해서 187억 원의 충당부채가 계상됐다"며 "실제로는 그 정도로 돈이 들어가진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하나투어가 2025년 연결기준 순이익의 47%에 달하는 잡손실을 계상하면서 올해 실적은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반등할 가능성도 커진 것으로 파악된다.
 
하나투어 재무부담 해소 '기저효과' 보나, 중단된 매각 올해 재개 여부 주목
▲ 꿈은 제주도에서 뽀로로앤타요 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뽀로로앤타요 테마파크 항공사진. <카카오맵>

하나투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576억3천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509억2천만 원보다 13% 증가한 것이다. 이런 흐름을 유지하면서 충당부채까지 환입한다면 더욱 높은 실적 상승률을 기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하나투어의 실적 반등은 IMMPE가 일시적으로 중단한 매각 작업의 재개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MMPE는 2020년 2월 투자목적회사(SPC)인 하모니아 1호 유한회사를 설립해 하나투어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지분 16.67%를 확보해 하나투어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후 4년여 만인 2024년 3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며 지분 매각을 의사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하나투어 주가가 낮아지면서 매각 작업도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IMMPE가 하나투어 주식을 산 가격은 1주당 5만5500원인데 지난해 8월을 마지막으로 하나투어 주가가 아직 해당 단가를 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투어는 3월30일 기업가치제고계획을 발표하면서 자사주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을 약속한 바 있다. 전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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