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2026-04-14 16: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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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대표 전력기기주인 LS일렉트릭 주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최근 주가가 급등하며 또 다른 국내 대표 전력기기주인 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과 시가총액 격차도 빠르게 좁혀가고 있다.
▲ LS일렉트릭이 액면 분할 이후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LS일렉트릭이 액면분할로 투자심리가 개선된데다 기존 강점이던 배전부문에 초고압변압기까지 더해진 만큼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성장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올해 들어 국내 대표 전력기기주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 기록했다.
이날 LS일렉트릭 주가는 전날보다 3.57% 오른 18만5600원에 정규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 역대최고가로, 올해 초와 비교해 약 88.4% 높은 가격이다.
같은 기간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의 주가 수익률은 각각 29.6%와 64.9%에 그쳤다.
이날 정규거래 종가 기준 LS일렉트릭의 시총은 27조8400억 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30위에 이름 올렸다. 지난해 초 63위, 지난해 말 44위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국내 대표 전력기기 3종목 가운데서는 여전히 가장 낮지만, 28위인 효성중공업(28조3653억 원)과 격차는 5253억 원 수준까지 좁혀졌다.
최근 실시한 액면분할도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전날 1대5 액면분할 이후 4거래일 만에 거래를 재개했다.
주가는 재개 이후 이날까지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7.77% 올랐다. 이날 장중에는 20만 원까지 오르며 사상최고가를 새로 썼다.
액면분할로 주가가 기존보다 저렴하게 인식돼,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LS일렉트릭의 실적과 주가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배전 사업과 초고압변압기 포트폴리오를 함께 보유한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LS일렉트릭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데이터센터 전력 계통의 상단(송전), 하단(배전), 내부(DC 분배) 등 전 구간에 걸친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특히 빅테크 고객사를 확보해 대형 수주가 반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는 LS일렉트릭 목표주가를 26만 원으로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 올해 국내 대표 전력기기 3사 가운데 LS일렉트릭이 가장 높은 실적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LS일렉트릭 주가가 26만 원까지 오를 경우 시총은 39조 원에 이른다. 이 경우 전력기기 시총 1위인 HD현대일렉트릭(38조2460억 원)을 넘어서면서 코스피 시총 20위 안에도 들 수 있다.
LS일렉트릭은 올해 전력기기 3사 가운데 연간 실적 성장률도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LS증권은 전날 보고서에서 LS일렉트릭이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504억 원, 영업이익 67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21.8%, 영업이익은 57.8% 늘어나는 것이다.
HD현대일렉트릭의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17%와 28.5%, 효성중공업의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15.7%와 43.2%로 예상됐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올해 LS일렉트릭은 강점 부문인 배전부문에 상대적으로 열위였던 초고압변압기 부문의 대규모 증설이 더해질 것”며 “연간 실적 성장세가 가팔라 강력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도 “LS일렉트릭은 올해 북미 매출 확대 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높은 실적 성장성을 고려하면 경쟁사보다 높은 주가로 평가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