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 워싱턴D.C. 백악관 크로스홀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과 관련한 대국민 연설을 내놨지만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은 종전을 기대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오히려 불확실성만 키워 주가가 추가로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이후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2.1% 하락했다.
S&P500 선물 지수도 1.2% 떨어졌다. 유럽증시도 2%가량 하락해 장을 시작했다.
픽텟자산운용 일본지사의 다나카 준페이 투자전략 책임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두고 “시장이 기대했던 전쟁 종식 신호가 아니라 갈등 고조 가능성을 시사해 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을 개전한 지 33일 차인 현지시각 1일 백악관 크로스홀에서 19분 동안 대국민 연설을 했다.
그는 이란과 계속 협상하고 있다면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2~3주에 걸쳐 이란을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추가로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조사업체 AT글로벌마켓츠의 닉 트위데일 수석 분석가는 “이번 연설은 오히려 불확실성을 키웠다”며 “글로벌 증시에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주가 외에 비트코인과 금 현물 가격은 각각 2%와 2.8% 하락했다. 반면 브렌트유는 대통령 연설 이후 6.6% 급등했다.
블룸버그의 조사 서비스 MLIV(마켓츠라이브펄스)의 레이놀즈 가필드 아시아 책임은 "위험자산 가격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클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지속적인 하락세에 놓일 공산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