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에 따르면 중앙회장 선거를 전체 조합원 투표로 단독 실시할 경우 약 180억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기존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약 272억 원이 든 점을 감안하면 두 선거를 동시에 치르면 추가 비용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차기 조합장 선거는 2027년 3월 치러지고 현직인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임기는 2028년 3월 끝난다. 중앙회장과 조합장 임기를 3년으로 줄이는 법 개정이 마무리된다면 2031년부터 동시 선거를 치를 수 있다.
다만 이는 강 회장에게도 적지 않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강 회장 임기 전 사퇴 압박이 거세질 수 있어서다.
강 회장은 현재 금품수수 혐의 등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당정은 현재 유죄가 선고된 임직원에 대한 직무정지 근거를 새로 마련하는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강 회장은 1심 유죄 선고만으로도 즉시 직무가 정지될 수 있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송미령 장관은 이날 “민관이 함께 참여한 농협개혁추진단 논의를 토대로 농협중앙회장 선거제도를 조합장 직선제에서 조합원 직선제로 개편하고자 안을 마련했다”며 “회장 권한 강화 등으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사회 견제 기능을 강화하고 감사 기능을 정상화하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