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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에 밀린 침대업계 대표 시몬스, 안정호 '프리미엄·럭셔리'로 1위 탈환 벼른다

조성근 기자 josg@businesspost.co.kr 2026-03-31 11: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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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안정호 시몬스 대표이사가 침대시장에서 코웨이에 빼앗긴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시험대에 올랐다. 

코웨이는 침대시장에서 변방에 머물러왔지만 렌털 중심의 사업모델을 앞세워 시몬스를 제치고 침대 부문 매출 1위에 올랐다.
 
코웨이에 밀린 침대업계 대표 시몬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735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안정호</a> '프리미엄·럭셔리'로 1위 탈환 벼른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이사(사진)가 프리미엄·럭셔리 수요를 겨냥해 침대업계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안 대표는 코웨이가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프리미엄·럭셔리 측면의 수요를 겨냥해 반격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31일 국내 침대업체들의 사업보고서를 종합하면 국내 침대 시장이 지각 변동을 맞고 있다. 

시몬스가 지난해 낸 매출은 3239억 원이다. 2024년보다 각각 1.7%. 반면 코웨이는 지난해 국내 침대 사업에서 2024년보다 15.4% 많은 매출 3654억 원을 냈다.

코웨이는 기존 침대회사들과 달리 제품 판매분은 초기 매출로 인식하고 이후 서비스 금액은 서비스가 집행되는 시기마다 매출로 추가 반영한다. 침대를 한번에 판매하는 시몬스와 매출 산정방식이 다르지만 엄연히 침대부문 매출만 분리했을때 침대 1위 사업자라고 봐도 무방하다.

시몬스가 국내 침대시장에서 코웨이의 15년 도전 끝에 무릎을 꿇은 셈이라 할 수 있다. 

시몬스는 그동안 브랜드 이미지와 마케팅에 치중했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은 시몬스의 대표적인 광고 홍보 문구다. 반면 신흥 강자인 코웨이는 생산 인프라 투자와 서비스 혁신에 집중했다.

시장 트렌드도 바뀌었다.

시몬스는 건설 경기 불황과 고환율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며 성장이 정체됐다. 시몬스는 2021년 3054억 원에서 2022년 2858억 원으로 소폭 가라앉은 뒤 2023년 3138억 원, 2024년 3295억 원을 냈다.

혼인 건수는 2023년부터 반등했지만 신규 분양·입주 물량이 급감하면서 전체 시장이 위축됐다. 새 아파트 입주가 줄면 이사가 줄고 이사가 줄면 침대 교체 수요도 사라진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혼인 건수 반등이라는 호재를 상쇄한 셈이다.

코웨이는 이런 빈틈을 파고 들었다. 목돈 지출을 꺼리는 대신 편의성을 중시하는 1인 가구가 급증하는 현상을 노렸다.

코웨이는 매트리스 등을 렌털해 주는 판매 방식을 통해 소비자에게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었다. 목돈이 나가지 않는 비교적 소액의 렌털 요금을 통해 심리적 저항감도 낮출 수 있었다. 코웨이의 방문 판매 네트워크 역량도 큰 힘이 됐다.

코웨이의 침대 사업부문 실적 추이를 보면 성장세가 뚜렷하다. 지난 5년 사이 코웨이의 국내 침대 사업부문 매출액은 약 64.3% 성장했다. 2021년 2224억 원을 기록했다가 2022년 2359억 원, 2023년 2618억 원, 2024년 3167억 원, 2025년 3654억 원까지 증가했다. 특히 최근 2년 사이 연간 500억 원 수준의 매출 증가를 이어가며 빠르게 침대 시장을 장악했다. 최근 3년간 두자릿수 매출 성장률도 이어갔다.
 
코웨이에 밀린 침대업계 대표 시몬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735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안정호</a> '프리미엄·럭셔리'로 1위 탈환 벼른다
▲ 시몬스 뷰티레스트 블랙켈리. <시몬스 홈페이지 갈무리>

시몬스는 이런 시장 상황에 '프리미엄'을 앞세워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시몬스는 '럭셔리' 수요를 노리고 있다.

시몬스는 초고가 라인업을 통해 소비자들의 '럭셔리' 욕구를 공략하고 있다. 시몬스의 대표 제품 가운데 하나인 뷰티레스트 지젤(킹오브 사이즈)은 지난해 판매량이 2024년보다 37% 늘었다. 

뷰티레스트 지젤은 600만 원이 육박하는 가격에도 금액 기준으로 판매량이 2023년 20%, 2024년 67% 늘었다. 1천만 원이 넘는 최상위 라인 뷰티레스트 블랙은 2016년 출시 이후 판매량이 연평균 10%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뷰티레스트 블랙켈리는 그레이트킹 사이즈 기준 3815만 원이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 출신 인사 영입도 힘을 보탰다. 최근 루이비통코리아 출신 임원을 총괄대표와 영업본부장 등 요직에 잇따라 영입하며 시몬스만의 고급 이미지 구축을 본격화했다.

프리미엄에 걸맞은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시몬스의 지난해 경상연구개발비는 15억1천만 원으로 2024년보다 21% 증가했다. 인건비 역시 2024년보다 10% 늘어난 428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 침대·매트리스 시장 규모는 장기적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IMARC에 따르면 2024년 1조2천억 원이었던 시장 규모는 2033년 2조3천억 원으로 연평균 6.7%씩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조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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