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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AI 준비도' 세계 5위, 동아시아 1위로 정책·거버넌스 역량 두각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6-03-17 10: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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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AI 준비도' 세계 5위, 동아시아 1위로 정책·거버넌스 역량 두각
▲ 한국 정부가 옥스퍼드 인사이트가 조사한 '2025 정부 AI 준비도 지수'에서 전 세계 5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한국 정부 평가표. <옥스퍼드 인사이트>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이 전 세계 정부의 인공지능(AI) 역량 평가에서 5위를 차지하며 동아시아에서는 1위에 올랐다.

17일 영국 전략 컨설팅 기관 옥스퍼드 인사이트가 발표한 ‘2025 정부 AI 준비도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 세계 195개국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종합 점수 76.9점을 기록해 글로벌 5위, 동아시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글로벌 평균 42.5점과 동아시아 평균 50.32점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정부 AI 준비도 지수는 각국 정부가 AI를 활용해 공공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정책·인프라·제도적 역량을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정책 비전과 실행 의지를 평가하는 정책 역량이 96점으로 가장 높았고, 데이터 관리와 법적 체계를 평가하는 거버넌스도 90.73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회복력 82.71점, 공공 도입 79.23점, AI 인프라 68.21점, 개발·확산 65.88점 순으로 나타났다.

옥스퍼드 인사이트는 한국이 인공지능 도입을 관리하기 위한 강력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이 올해 1월부터 시행한 AI 기본법이 동아시아 최초의 포괄적 국가 AI 법률이자 유럽연합(EU)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마련된 종합적 AI 규제 체제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과 일본이 미국과의 양자 인공지능·기술 협력을 통해 국제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아시아 지역이 국제적으로 강한 경쟁력과 신뢰도를 갖춘 역동적인 인공지능(AI)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은 미국과 AI 연구·개발·활용 측면에서 경쟁할 수 있는 국가로 꼽았으며, 한국은 AI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룬 국가로 평가했다.

옥스퍼드 인사이트는 “동아시아의 AI 발전 수준은 국가별로 차이가 있지만 높은 휴대전화 보급률과 디지털 이용률을 기반으로 한 기술 친화적 인구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동아시아 주요 국가들은 AI 정책과 규제 체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는 한편 투자·거버넌스·연구개발(R&D)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 AI 준비도' 세계 5위, 동아시아 1위로 정책·거버넌스 역량 두각
▲ 한국 정부는 옥스퍼드 인사이트가 조사한 '2025 정부 AI 준비도 지수'에서 동아시아 지역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동아시아 지역 평가표. <옥스퍼드 인사이트>
옥스퍼드 인사이트는 글로벌 AI 경쟁 구도가 점차 다극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 경쟁 구도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양극화 흐름이 강화되는 양상도 함께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의 실제 AI 역량은 이번 지수 평가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연구 논문 생산 확대와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 개발, 반도체와 핵심 공급망 확보 등을 통해 자국 중심의 AI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2025년 들어 각국 정부가 AI 전략을 실제 정책과 행정에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공공서비스 효율성과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한 AI 활용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체 순위에서는 미국이 88.36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프랑스가 2위, 영국 3위, 네덜란드 4위로 집계됐다.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싱가포르(7위), 중국(8위), 일본(14위), 대만(31위) 순으로 나타났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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