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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2% 내외 전망, 석유 최고가격제 효과 반영"

전해리 기자 nmile@businesspost.co.kr 2026-03-13 08: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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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석유 최고가격제 도입과 가공식품 가격 인하 영향으로 3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2.2%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석유 최고가격제 도입과 가공식품 가격 인하 효과를 모두 반영하면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2% 수준”이라며 “향후 물가는 고유가가 얼마나 지속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한국투자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2% 내외 전망, 석유 최고가격제 효과 반영"
▲ 석유 최고가격제 도입과 가공식품 가격 인하 영향으로 3월 CPI 상승률이 2.2%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유 운반선 참고용 사진. <연합뉴스>

정부는 전날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 4차 회의를 열고 석유류 가격 안정을 위해 1997년 유가 자유화 이후 처음으로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제도는 주유소 판매가격을 직접 통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시행된다. 최고 가격은 2주 단위로 갱신된다. 

최 연구원은 “석유 최고가격제가 소매가격을 직접 통제하는 것이 아닌 만큼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효과를 정확히 추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공급가 하락분이 소매가에 대부분 반영된다고 가정하고 주유소 마진율까지 감안하면 보통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2~3일 내 리터당 1800원 안팎으로 내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면 석유류 소매가격은 3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약 43bp(1bp=0.01%포인트) 정도 기여할 것으로 추정됐다. 기존 추정치 50bp보다 소폭 낮아지는 것이다. 

가공식품 가격 인하도 소비자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전분ᐧ당류 업체 담합 조사에 따른 가격 인하 영향으로 물엿과 당면, 부침가루 등의 가격이 큰 폭 하락해 2월 소비자물가에 이미 반영됐다. 2월 말에는 주요 제빵업체들이 주요 빵류와 케이크류 가격을 인하하면서 이는 3월 소비자물가를 전월 대비 약 0.04%포인트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향후 물가 흐름은 고유가 지속 여부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됐다.

고유가가 이어질 경우 석유류 가격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직접 반영되는 1차 효과뿐 아니라 환율과 수입물가, 생산자물가 경로를 통해 근원물가를 끌어올리는 2차 파급효과가 시차를 두고 장기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추가적 통화 정책이나 물가 안정 정책이 없다는 가정 아래 유가가 올해 4월부터 연말까지 배럴당 80달러 수준에서 유지될 경우 최근 유가 상승은 올해와 내년 근원물가 상승률을 각각 0.2%포인트, 0,5%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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