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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언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2분기 D램 가격 40% 인상", 엔비디아가 불 지핀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6-03-03 14: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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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언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2분기 D램 가격 40% 인상", 엔비디아가 불 지핀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분기 D램 공급 단가를 약 40%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시됐다. 엔비디아 개발자 행사 뒤 상승폭이 더 커질 가능성도 떠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전시장 홍보용 사진.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D램 계약 단가가 40% 안팎의 인상폭을 보일 수 있다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최고 70%에 이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엔비디아가 이른 시일에 개최하는 연례 개발자 행사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출시 계획을 발표하면 가격 상승에 더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3일 부품 공급망에서 입수한 정보를 인용해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들이 시장 현물 가격과 고정 계약 단가 사이의 격차를 좁히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D램 시장에서 현물 가격은 제조사와 고객사들 사이 고정 계약 단가보다 최대 40~50% 높은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메모리반도체 공급사들은 이런 상황을 반영해 2분기 D램 계약 가격을 시장 가격에 최대한 가깝게 높여 책정하려 하고 있다.

디지타임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분기에 단가를 약 40% 인상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관련 공급망에서는 2분기 가격 상승폭을 최대 70%까지 예측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행사 GTC2026이 가까워지면서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화할 가능성이 점차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타임스는 “엔비디아가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파인만 시리즈를 선보이고 차세대 HBM4E 또는 HBM5 규격 고대역폭 메모리 채용 계획을 발표할 수도 있다”며 “이는 자연히 메모리반도체 기업들 사이 경쟁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바라봤다.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들이 차세대 HBM 공급을 위해 관련 투자를 늘린다면 자연히 일반 D램 및 낸드플래시 시설 투자는 상대적으로 위축될 공산이 크다.

이는 자연히 메모리반도체 품귀 현상 악화를 예고하는 만큼 가격 상승에 더 불을 붙일 수 있다.

디지타임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인공지능 메모리반도체에 모든 역량을 ‘올인’하고 있다”며 “관련 시장에서 공급사들의 지위가 강력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최소한 앞으로 2년 동안 ‘뉴 노멀’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제시됐다.

반도체 제조사들의 증설 투자 효과가 점차 나타나겠지만 고대역폭 메모리 중심의 시장 판도는 단기간에 변화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디지타임스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기존의 수요와 공급 법칙을 깨고 수요가 블랙홀에 필적하는 상황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일각에서 성장 둔화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메모리 고객사들이 장기간 고전할 수밖에 없다고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3월 중순부터 캘리포니아에서 GTC2026 개발자 행사를 개최한다. 인공지능 반도체 사업 관련 중장기 로드맵이 공개될 공산이 크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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