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6-02-20 08: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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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회사가 보유한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15.2%의 매각을 추진함에 따라 현금유입에 따른 기업가치 재산정이 이뤄졌으며,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됐다.
▲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20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46만9천 원으로 높였다. < 연합뉴스 >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20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 42만 원에서 46만9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SDI 주가는 19일 40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삼성SDI는 19일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 추진을 이사회에 보고했다.
김 연구원은 “지분법 이익 감소를 감안하더라도 목표배수 재산정(멀티플 리레이팅)에 따른 주가 상승 동력이 더 강할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목표배수를 부여받은 이유 가운데 하나가 현금 부족과 이에 따른 투자 시점 실기였는데, 상당한 현금을 확보하며 이러한 가치할인 논리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목표주가는 2027년 예상 지배주주순이익에 과거 5개년도의 주가수익비율(PER) 최고치인 37배를 적용해 산정됐다.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으로 현금이 최대 11조 원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2025년 3분기 사업보고서 기준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의 장부가는 약 10조1천억 원”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의 향후 2년간 연평균 영업이익 전망치(4조~5조 원)을 기준으로 중국 내 패널 제조사 ‘BOE’의 주가수익비율 적용 시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업가치는 약 65조~70조 원 수준으로 도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가치에 삼성SDI의 지분율 15.2%를 적용하면 현재 장부가 10조1천억 원은 적정하다”며 “장부가와 BOE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은 장부가의 1.1배 안팎에서 현금화가 가능할 거으로 보이며, 전량 현금화하면 최대 11조 원의 현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금 유입에 따라 삼성SDI의 부채 비율은 기존 79.3%에서 50% 중반대까지 하락하고, 유동비율은 기존 0.89배에서 약 2.0배 안팎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잉여현금흐름(FCP)은 기존 5000억 원 유출에서 10조 원 유입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일시 매각이 아닌 점진적 유동화를 추진한다면 재무구조 개선은 시간을 두고 이뤄질 것이나, 흐름 자체는 뚜렷한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다만 지분법 이익 감소에 따라 순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