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NH농협금융 노동조합이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NH농협지부는 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전종덕 진보당 국회의원, 노동ᐧ농민단체와 함께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 NH농협금융 노동조합이 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
농협금융 노조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강 회장이 농림축산식품부 특별감사와 수사 과정에서 적발된 각종 비위 의혹에 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채 개혁 논의로 본질을 회피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노조는 “위기의 본질은 구조와 리더십의 결합된 실패”라며 “그 정점에
강호동 회장이 있다”고 주장하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노조는 이번 사태가 특정 개인이나 일회성 사건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적 통제 장치가 무너진 구조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 회장의 퇴진이 농협 개혁의 출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실질적 개혁을 위해 농협중앙회장 선출 방식 개편과 회장 영향력으로부터 독립된 감사ᐧ준법감시 기구 설치, 임원인사추천위원회 및 임원 선출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종덕 진보당 의원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힘을 보탰다. 전 의원은 “지금이야말로 농협 개혁의 적기”라며 “강 회장과 농협중앙회는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책임 있는 결단으로 변화의 길에 나서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으로 중앙회장 직선제를 포함해 농민을 위한 농협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법 제도ᐧ개선에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진하 농협금융 노조 위원장은 “농협중앙회장은 조합장 1100여 명이 선출하는 구조로 수백 명만 관리하면 권력을 손에 넣을 수 있어 돈선거가 판을 치고 있다”며 “조합장이 뽑는 직선제가 아니라 농민조합원이 뽑는 직선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금융노조는 강 회장의 퇴진이 농협 개혁 논의를 본격화하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본다”며 “중앙회장 선출 방식의 민주성 강화와 독립적 감사ᐧ준법 감시 체계 구축 등 제도적 개선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