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귀금속 상인이 1월28일 인도 캘커타에 위치한 상점에서 은 반지가 든 함을 꺼내놓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세계 은값이 30% 넘게 급락한 가운데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1년여 동안 은값이 대폭 상승해 태양광을 비롯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량을 줄여 당분간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산업용 은 수요 둔화로 은값이 추가로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세계 은 협회는 지난해 산업용 은 수요가 2024년보다 2% 감소했다고 추산했다. 장신구와 식기에 들어가는 은 수요도 각각 4%와 11% 줄었다.
앞서 은 현물 가격은 1월30일 직전 거래일보다 31.37% 떨어지며 역대급으로 폭락했는데 추가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은은 전기전도율과 열전도율이 금속 중에서 가장 높다. 그래서 태양광 패널이나 5G 통신 관련 제품 및 전기 배터리 등에 필수 소재이다.
은값이 지난해 250% 넘게 급등해 산업 현장에서는 손실을 피하는 차원에서 은 수요를 줄이고 구리와 같은 저렴한 소재로 대체에 나섰다.
중국 태양광업체 통웨이솔라는 은 가격 상승에 따라 지난해 14억 달러(약 2조 원) 손실을 기록했다.
은행과 정제업체 및 재활용기업 등 은을 거래하는 주체가 최근 재무 상태가 악화돼 은값이 급격하게 변해도 시장에 개입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있다.
컨설팅업체 메탈스포커스의 매튜 피곳 귀금속 담당은 “은값은 앞으로 급격하게 변할 것”이라며 “관계자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