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SMC가 2028년까지 3년에 걸쳐 1500억 달러 이상을 설비 투자에 들일 것이라는 예측이 제시됐다. 첨단 미세공정 기반의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급증이 배경으로 꼽힌다. TSMC 2나노 미세공정 반도체 생산공장.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대만 TSMC가 올해부터 3년 동안 시설 투자에 1500억 달러(약 217조 원) 이상의 금액을 지출할 것이라는 증권사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주요 고객사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위탁생산 주문 물량이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첨단 미세공정 생산라인 증설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가 보고서를 내고 대만 증시에 상장된 TSMC 목표주가를 기존 1720대만달러에서 2330대만달러로 높였다고 투자전문지 인베스팅닷컴이 5일 보도했다.
직전 거래일인 2일 TSMC 주가는 1585대만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약 47%의 상승 여력을 바라본 셈이다.
TSMC 인공지능 반도체 생산 라인이 최소한 2027년까지 공급 부족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반영됐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TSMC의 3나노 및 5나노 미세공정 품귀 현상이 가격 상승에 기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해당 공정의 2026년 및 2027년 매출 증가율 전망치는 기존 22%씩에서 각각 30% 및 28%로 상향됐다.
TSMC가 고객사들의 이러한 수요를 고려해 5나노 이하 첨단 파운드리 생산 라인에 설비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릴 것이라는 예측도 이어졌다.
골드만삭스는 TSMC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모두 1500억 달러 이상의 설비 투자를 집행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2025년 TSMC의 연간 시설 투자금이 400억~420억 달러 안팎으로 추정되는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나는 수치다.
골드만삭스는 TSMC가 대만 및 해외 공장에 지속적으로 설비 투자를 벌이고 있음에도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시했다.
2026년부터 3년 동안 TSMC의 매출총이익률은 60%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