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한양행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로 글로벌 블록버스터(연매출 10억 달러 이상) 의약품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호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이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등극하는 날이 머지 않았다”며 “올해 안에 병용치료제인 아미반타맙SC의 승인 가능성이 높아 편의성 개선 등 환자 선호도 증가 요인이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 ▲ 유한양행(사진)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2027년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이 2015년 오스코텍으로부터 도입한 이후 2018년 존슨앤드존슨에 기술수출한 비소세포폐암 신약이다.
존슨앤드존슨은 이후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아미반타맙과 병용요법으로 EGFR 변이 폐암 1차 치료제 허가를 받았다.
올해 안에 아미반타맙 피하주사 제형의 허가를 받게되면 편의성이 개선되면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호철 연구원은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은 현재 기존 치료제인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며 “2026년 아미반타맙, 2027년 레이저티닙 순서로 블록버스터 의약품 등극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유한양행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454억 원, 영업이익 109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99.1% 늘어나는 것이다.
이날 이 연구원은 유한양행 레이저티닙 가치를 재평가하며 유한양행의 목표주가를 1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결정했다.
19일 유한양행 주가는 11만6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