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는 상향된 추정치를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0% 늘어난 1조6602억 원, 영업이익은 115% 증가한 7288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 1조6009억 원, 영업이익 5765억 원을 각각 +4%, +26% 상회했다.
|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0월30일 주식매매 정지기간이 시작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2/3공장, 4공장 6만 리터와 18만 리터 풀 가동 영향, 우호적인 환율, 3분기 이연 물량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한 1조2575억 원, 영업이익은 42% 늘어난 6334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테바(Teva)에 솔리리스 시밀러 미국 판권 마일스톤(약 409억 원) 유입 영향 때문으로 3분기 에피스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한 4410억 원, 영업이익은 90% 늘어난 1290억 원을 기록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번 실적에서 시장을 놀래 킨 부분은 바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이익률 50%로 수익성이 여기서 더 개선될 지 여부”라고 밝혔다.
3분기 서프라이즈의 주요 요인은 1~4공장 풀가동, 3분기 이연 물량, 우호적인 환율 등으로 통상 일회성 요인이 반영되는 4분기에도 이익률 50% 가능할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며, 2026년부터 공장 메인터넌스 시기 도래와 환율 유지 여부 등이 관건이다.
5공장 램프업에는 약 2년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다만, 4공장 18만 리터가 풀가동되면서, 상업화 생산 물량의 효율화 영향이 지속되는 점은 긍정적이다.
또한, 풀가동은 가동율 100%가 아닌 여유분을 남겨둔 80%를 의미해, 추가적인 가동이 높아질수록 고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허혜민 연구원은 “에피스홀딩스의 경우 지주사 가치 할인이 적용될 수 있고, 유동비율이 낮은 상황에서 MSCI 편출과 같은 수급 부담 우려와 약 3주간의 매매거래 정지 일정 등으로 금번 호실적에도 투자자들이 적극 대응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상장 후, 로직스는 우상향할 전망이다. 연말 생물보안법 조항 포함된 국방수권법 개정안 가결로 인한 반사 수혜 및 6공장 증설 소식을 기대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