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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매출 축소에도 수익성 개선은 지속, 김보현 '내실경영' 열매 맺는다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5-10-23 15: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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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의 ‘내실 경영’ 강화 기조가 순항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사업다각화로 인해 매출이 감소하고 있으나 영업이익률 개선과 실적 안정성 강화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매출 축소에도 수익성 개선은 지속,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454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보현</a> '내실경영' 열매 맺는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23일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대우건설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00억 원, 영업이익 950억 원 안팎의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약 20% 정도 줄지만 영업이익은 약 50% 정도 늘어나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8조5천억 원, 영업이익 4300억 원 정도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는 매출 10조5040억 원, 영업이익 4030억 원을 냈다.

올해 실적은 영업이익률 개선에 힘입어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8%였다. 올해는 실적 흐름을 고려하면 영업이익률이 5% 안팎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김 사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대우건설을 이끌게 된 뒤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은 다가올 3년 가운데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내실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경영방침을 밝혔다.

현재까지 대우건설의 실적 흐름을 보면 김 사장은 약속한 내실 경영 기조에서는 성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대우건설의 주력사업인 주택사업에서 미분양 해소와 매출채권 감축 등 위험 관리를 통한 유동성 개선을 비롯해 수익성 중심의 우량사업지 수주 및 사업구도 다변화에 공을 들여 왔다.

올해 들어 주택 사업의 원가율이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영업이익률 증가로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주택사업에서 원가율 하락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경상적 수익성 향상은 구조적인 건설 원가 개선에 근거하고 이는 2025년 하반기를 넘어 2026년에도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사장은 비주택 부문에서의 사업 확대를 통한 사업다각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대우건설이 매출에서 주택사업의 비중이 60%를 웃도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주택사업의 의존도가 크면 주택 경기의 흐름에 따라 실적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어렵다.
 
대우건설 매출 축소에도 수익성 개선은 지속,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454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보현</a> '내실경영' 열매 맺는다
▲ 대우건설은 올해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의 비주택 강화는 주로 해외 개발사업 수주를 통해 진행됐다.

김 사장은 4분기 중에 굵직한 해외수주의 성과를 받아 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구성된 ‘팀코리아’가 따낸 체코 원전 사업의 구체적 계약은 올해 4분기 중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을 팀코리아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팀코리아 참여 기업들에 대한 수주 계약은 한수원이 팀코리아에 참여한 기업과 맺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투르크메니스탄 비료공장의 착공과 모잠비크 LNG 플랜트 공사의 재개 등도 4분기 중에 예정돼 있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라크 알포 해군기지 등 수주가 지연되는 점은 다소 부담”이라면서도 “대우건설이 현재 수주를 추진하는 사업들은 대부분 사실상 수의계약으로 진행될 건인 만큼 수주 가능성에 대한 의문은 적다”고 내다봤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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