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F&F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것으로 추정된다.
SK증권은 21일 F&F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5천 원으로 하향했다. 직전거래일 20일 기준 주가는 6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F&F의 2026년 매출액은 1조9650억 원, 영업이익은 4620억 원으로 추정된다. < F&F > |
F&F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 늘어난 4605억 원,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1127억 원을 기록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본다.
3분기 국내 부문은 MLB와 디스커버리 매출은 각각 2.4%, 20.2% 감소했을 것이다. 3분기에 정부의 소비 부양 정책으로 전반적인 의류 소비 경기는 2분기 대비 회복됐으나, F&F의 브랜드는 시장 점유율이 하락함에 따라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한다.
3분기 중국 MLB 매출은 8.5% 늘어난 2710억 원으로 추정된다. 3분기에 의류 소매판매금액이 3.3% 성장해 회복세를 지속한 가운데, 점포 리뉴얼 효과 및 MLB 브랜드의 견조한 브랜드력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을 것이다.
디스커버리는 2분기 대비 7개 증가한 1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중국 사업의 실적이 높은 한 자릿수의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나, 국내 매출이 9.9% 감소함에 따라 전사 매출액 성장률은 +2.1%에 그칠 것으로 본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전사 실적 모멘텀이 약한 가운데 디스커버리 브랜드의 중국 매장 수도 예상보다 더디게 증가하고 있어 내러티브 측면에서의 모멘텀도 약하다”고 밝혔다.
F&F의 주가도 최근 횡보 중인데, 상승 구간으로의 진입을 위해서는 국내 실적의 바닥 확인, 디스커버리 중국 사업의 실적 가시성이 필요해 보인다.
경쟁그룹인 중국 스포츠웨어 소비재 기업의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하락했고, 예상 대비 부진한 F&F의 국내 실적을 반영해 밸류에이션 멀티플 할인율을 50%로 확대 적용했다.
형권훈 연구원은 “실적 모멘텀은 약한 구간이지만,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12MF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6.4배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기에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F&F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0.3% 줄어든 1조8910억 원,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443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