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용산구 이촌동과 동작구 노량진동 사이, 한강 한가운데 있는 인공섬인 노들섬을 여가‧전시‧공연‧휴식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바꾼다.
서울시는 21일 노들섬 잔디마당에서 ‘노들 글로벌 예술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서울시가 21일 노들섬 잔디마당에서 ‘노들 글로벌 예술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이번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노들섬 설계를 맡은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 시민 300명이 참석했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은 총사업비 3704억 원 규모 사업으로 2028년 준공된다. 노들섬은 그동안 일부 지상만 활용됐지만 탈바꿈 뒤에는 전체 지상과 수변, 공중도 쓰이게 된다.
방문객은 새롭게 조성되는 공중정원에서 서울 전경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노들섬 한강대교 하부로는 한강버스를 타고 도시 경관을 즐길 수 있다.
토마스 헤더윅이 노들섬 개조 전체 설계를 맡았다. 런던의 ‘롤링 브릿지(Rolling Bridge)’, 뉴욕의 ‘리틀 아일랜드(Little Island)’ 등을 설계한 세계적 건축가로 평가된다.
서울시는 2023년부터 ‘한강르네상스 2.0: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통해 노들섬 탈바꿈을 추진해왔다. 한강르네상스는 한강을 중심으로 서울의 문화 예술 공간을 재창조하는 프로젝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버스가 ‘한강르네상스’ 정점을 찍었다면 ‘노들 글로벌 예술섬’은 마지막 퍼즐이 될 것”이라며 “노들섬은 사람 마음이 머무는 서울시의 철학을 구현하는 첫 무대로 시민 일상을 바꾸고 서울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공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