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카코리아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 늘어난 1485억 원,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21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한국과 미국 법인의 호실적이 예상된다.
3분기 한국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한 993억 원,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135억 원으로 추정한다. 수주의 양과 질이 동시에 개선되는 모습이다.
양적 성장은 인디 고객사의 고성장이 주효하다. 코스메카코리아를 주력 제조사로 하는 인디 브랜드가 폭발적인 성과를 시현하고 있다. 해당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유통 경쟁 강도가 낮고 마케팅 효율이 좋은 틱톡샵을 공략하여 바이럴에 성공했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매출 급증이 코스메카코리아 오더로 연결되며 금번 분기 상위5개 고객사에 신규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질적 성장은 기존 상위 고객사로의 카테고리 확장이 견인하겠다. 해당 고객사는 수출 주도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코스메카코리아의 제조 SKU도 저부가가치 클렌징에서 고부가가치 스킨케어로 확장되는 중으로 파악된다. 스킨케어 믹스 상승에 따라 고마진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3분기 미국(잉글우드랩)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 증가한 538억 원, 영업이익은 105% 늘어난 84억 원으로 큰 폭으로 개선할 것으로 추정된다.
직전 분기부터 본격화된 주력 고객사의 리오더가 추세적으로 이어지면서 하반기 실적 가시성이 개선되는 중이다.
코리아 공장이 영업이익률 29% 수준으로 실적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며, 토토와 공장은 4분기 전후로 관세 관련 반사수혜가 유입될 전망이다.
화장품 업종은 구조적인 성장과 별개로 마케팅 투자 확대, 관세 불확실성 등 하반기 실적 측면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코스메카코리아가 업종 내 차별적인 실적 모멘텀을 증명하며 어닝 시즌이 돋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배송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12MF 주가수익비율(PER) 12배로 최근 화장품 업종 밸류에이션 정체를 감안해도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메카코리아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0.3% 늘어난 5783억 원, 영업이익은 27.4% 증가한 769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