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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장병호 블록체인 플랫폼 착수, 가상자산·인니사업 동시 겨냥한다

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 2025-09-19 1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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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화투자증권의 경영을 새로 맡은 장병호 대표이사 사장의 1호 추진 과제는 디지털 플랫폼 구축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임자들이 추진하던 가상자산 역량 강화와 인도네시아 사업 확장을, 첨단 플랫폼 구축을 통해 통합적으로 수행하고 지원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한화투자증권 장병호 블록체인 플랫폼 착수, 가상자산·인니사업 동시 겨냥한다
▲ 장병호 한화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 직후 가상자산 디지털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한화투자증권은 19일 새로운 디지털자산 플랫폼 구축의 시작을 알렸다.

기존 금융상품의 디지털 전환 기술을 넘어 디지털자산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축해 '온체인(On-chain) 거래'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온체인 거래란 디지털자산의 발행 및 보관, 거래의 모든 과정을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온체인 거래를 통하면 보안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 또 Web3(탈중앙화 기반 차세대 인터넷) 금융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한화투자증권의 설명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빠른 거래 속도와 높은 확장성을 지닌 메인넷(블록체인 핵심 운영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차원 높은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유관 사업자들과 하위 그룹을 구성해 협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글로벌 선진 기업들과의 투자 및 협업을 통해 확보한 △토큰화 기술 △온체인 데이터 서비스 △커스터디(Custody, 자산보관) 및 월렛 △디지털자산 및 토큰증권 서비스 등의 역량을 국내 금융 규격에 맞춰 도입해나갈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증권사 가운데서도 특히 가상자산 영역에 대한 투자가 두드러지는 편인데 이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권희백 대표이사 시절부터 두나무에 대한 지분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후 가상화폐 관련주로 묶이면서 비트코인 가격에 주가가 연동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두나무 지분 가치도 크게 상승하면서 성공적인 투자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국내 금융업계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도입 등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어, 한화투자증권은 디지털자산에서의 강점을 더욱 키워나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병호 신임 대표의 디지털자산 역량 강화는 더 넓게는 한화그룹사 차원의 인도네시아 진출과도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인도네시아 거대 재벌인 리포그룹과 손잡고 현재 인도네시아 금융업에 진출한 상태다. 

그룹 차원에서 현지 은행인 노부은행을 인수하면서 종합금융사로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차원에서는 리포그룹 산하의 칩타다나 자산운용과 칩타다나 증권 인수를 마치기도 했다.

칩타다나는 인도네시아에서 젊은 감각의 증권사로 잘 알려져 있었는데, 특히 디지털 부문에서에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인도네시아에서는 금융업의 성장과 함께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올해 7월9일 상장한 인도네시아 최초의 가상자산 거래소인 ‘인도크립토 코인 세메스타’는 현재까지 주가가 1588.89% 급등했다.
한화투자증권 장병호 블록체인 플랫폼 착수, 가상자산·인니사업 동시 겨냥한다
▲ 한화투자증권의 디지털 플랫폼 개발은 인도네시아 사업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장 사장은 올 하반기 급작스런 대표이사 교체를 통해 한화투자증권을 이끌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사업 방향성에 대해 이목이 쏠렸는데, 기존에 한화투자증권이 중점을 두던 사업의 틀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 사장은 영등포고, 서강대 정외과, 서강대 경제학 석사를 졸업한 뒤 1995년 한화투자증권에 입사했다. 

2011년 한화차이나, 2014년 한화솔라원 등 중국 지역에서 근무한 뒤 2016년 한화투자증권 해외사업팀장/인프라금융팀장으로 복귀했다.

이후 2021년 한화생명 경영지원팀 담당임원, 2022년 한화생명 People&Culture팀 담당임원, 2023년 한화생명 금융비전Unit 담당임원 등을 역임했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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