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8-06 16: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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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롯데웰푸드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유안타증권은 6일 롯데웰푸드에 대해 투자의견 ‘BUY’, 실적 저점이 반영된 구간으로 판단되며, 하반기 수익성 회복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14만 원으로 유지했다. 현재 주가는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3배 수준으로, 과거 평균 PER 15배 대비 낮은 수준이다.
롯데웰푸드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한 1조643억 원, 영업이익은 45.8% 감소한 343억 원을 기록했다. 가격 인상 효과 일부 반영과 빙과 성수기 진입, 프리미엄 제품 확대에 따라 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반등했으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457억 원)를 크게 하회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코아, 유제품 등 주요 원가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ERP 관련 일회성 비용(공장 통합 및 명예퇴직 등)까지 반영되며 전년대비 수익성도 악화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3.2%로 전년 동기대비 -2.9%p 하락했으며, 일회성 비용 제거 시 영업이익은 455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지역별로는 2분기 국내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0.6% 줄어든 8320억 원, 영업이익은 38.6% 감소한 256억 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개선 흐름을 보였다.
2분기 글로벌 부문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2% 증가한 2439억 원, 영업이익은 41.2% 감소한 127억 원으로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인도 법인의 부진이 전체 이익률에 부담을 주었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은 각각 전년대비 +27%, +7%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안정적 수익 기반을 유지했다.
하반기에는 코코아 가격이 고점 대비 안정세로 전환되고, 가격 인상 효과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상반기까지는 2월 가격 인상이 일부 채널에만 반영돼 원가 상승분의 약 60%만 커버됐으나, 납품 계약이 완료되며 하반기부터는 전면 반영돼 100% 이상 커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현정 연구원은 “일부 해외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판매가격 인상도 검토 중이며, 이에 따라 수익성 회복 흐름은 3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2% 증가한 4조1736억 원, 영업이익은 38.7% 감소한 964억 원으로 전망한다. 하반기부터는 가격 인상 효과 온기 반영 및 원재료 가격 안정에 힘입은 수익성 회복을 예상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