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바이오팜은 2분기 판관비 통제로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DS투자증권은 6일 SK바이오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6만 원으로 상향했다. 직전거래일 5일 기준 주가는 11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SK바이오팜의 2026년 매출액은 8540억 원, 영업이익은 3300억 원으로 추정된다. < SK바이오팜> |
SK바이오팜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6% 늘어난 1763억 원, 영업이익은 138.0% 증가한 619억 원을 달성하여 컨센서스 및 추정치 대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회했다. 이는 용역 수익의 회계 인식 방식 및 판관비 비용 통제에 기인한다.
지난 6월 유로파마와 미국 내 JV(joint venture)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현물 출자 금액 약 100억 원 가량이 회계상 일회성 용역 수익으로 인식됐다.
해당 수익은 연말 기말 순자산 가치 평가 시 지분법 손익으로 재조정될 예정이다. JV의 초기사업비용을 감안하건대 4분기 약 80억 원 가량이 지분법 손익에서 차감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단, 이는 회계 인식 상의 타이밍 차이로 인하여 발생하는 조정일 뿐 현금 유출입과는 무관하다. 이러한 용역 수익으로 인한 실적 변동성은 미국에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 매출 성장과 함께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공격적인 마케팅 투자 계획으로 인하여 연간 4900억 원의 판관비가 집행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예상보다 순조로운 임상 진행 및 마케팅 비용 효율화를 감안하여 연 판관비를 연 4582억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민정 연구원은 “판관비가 효율적으로 통제될 경우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 확장이 본격화 되는 지금 영업 레버리지 효과는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2분기 미국 엑스코프리 매출은 약 1억950만 달러(한화 약 1541억 원)으로 추정치1억360만 달러(한화 약 1509억원)을 소폭 상회했다. 분기 TRx 약 1만17047trx로 견조한 처방 증가를 확인했다.
2025년은 SK바이오팜의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되는 해로 미국에서 엑스코프리 견조한 성장 및 효율적인 비용 집행을 바탕으로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27.7% 증가한 6992억 원, 영업이익은 90.2% 증가한 1831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SK바이오팜은 5월부터 DTC(direct to consumer) 광고 등을 통해 엑스코프리 US 처방 증가를 유도하고 있으며 비용 효율화 지속 여부에 따라 하반기 실적이 좌우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2nd 파이프 라인 도입은 연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보유한 영업망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도입할 경우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K바이오팜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7.2% 늘어난 6992억 원, 영업이익은 90.2% 증가한 1831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