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리바트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30일 현대리바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700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29일 기준 주가는 7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 현대리바트의 2026년 매출액은 1조6280억 원, 영업이익은 260억 원으로 추정된다. <현대리바트> |
현대리바트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7% 줄어든 4091억 원, 영업이익은 40.5% 감소한 49억 원으로 현 시장 예상치(영업이익 66억 원)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한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지는 신규 분양 위축에 후행한 B2B 가구, 원자재 매출의 뚜렷한 감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B2B 사업 부문은 가설공사 수주 공백 및 종료 단계 진입, 경기 둔화에 따른 MRO(유지·보수·정비) 매출 축소가 이어질 전망이다.
B2C 매출 역시 대형 단지 입주효과 소멸로 전년 동기대비 감소를 예상한다. 2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 TV 광고 등 마케팅 비용은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 원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4년 흑자전환 이후 2025년 실적 기대감은 예년 대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2023년 신규 분양 급감과 2025년부터 이어지는 입주 물량 감소는 이와 연동한 B2B 가구 부문의 외형 축소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기룡 연구원은 “해외 가설공사 부문 역시 신규 수주 부재로 단기간 매출 공백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B2C 부문은 2분기에 집행한 마케팅의 하반기 실적 개선 효과 여부와 추가적인 광고비 집행 유무가 단기 실적에 변수가 될 것으로 추정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신제품 출시를 통한 B2C 토탈인테리어 시장 영향력 확대와 이를 B2B 인테리어로 적용해 확대해 나가는 사업 방향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6월27일 ‘가계부채 관리 방안’ 발표는 신규 분양 회복 지연, 주택매매거래 감소 등 건자재 산업에 대한 우려를 확대시켰다.
현대리바트의 경우, B2B 중심의 사업 구조로 외형 축소가 불가피한만큼 SWC(스마트워크센터) 활용 등을 통한 B2B 수주 확대와 수익성 개선 여부, B2C 시장 내 의미있는 성과 확인이 주가의 반등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 투자 매력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현대리바트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2.1% 줄어든 1조6440억 원, 영업이익은 8.3% 감소한 22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