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국내 관광이 수월해지면서 이에 따른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 GKL이 중국 관광객 증가 및 마카오 업황 회복 전망 등 호재에 놓인 것으로 분석됐다. |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7일 GKL 목표주가를 기존 1만5천 원에서 2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4일 GKL 주식은 1만6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관한 무비자 입국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내륙 주요 관광지에 카지노 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GKL에 수혜가 예상된다”며 “또 마카오에서 카지노 업황 회복이 확인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바라봤다.
GKL은 내륙 주요 관광지인 서울 강남 코엑스와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부산 서면 롯데에서 ‘세븐럭’ 카지노 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모두 관광객의 접근이 쉬운 곳에 업장이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혔다.
GKL의 마카오 6월 총게임매출(GGR)은 1년 전보다 19.0% 증가하기도 했다.
GKL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018억 원, 영업이익 14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7.6% 증가한 것이다.
다만 2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기존 시장기대치(166억 원)을 밑도는 수치다. 홀드율이 1년 전보다 0.6%포인트 상승에 그친 11.1%를 기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홀드율은 고객이 게임을 위해 구매한 칩 가운데 카지노에 돌아가는 금액의 비율을 말한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다소 아쉬운 홀드율에 영향을 받았다”며 “다만 지난해 10.8%까지 하락했던 홀드율이 정상화하고 있고 중국 VIP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GKL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4540억 원, 영업이익 7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4.6%, 영업이익은 86.8% 증가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