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사단법인 함께하는음악저작권협회(함저협)가 베트남 시장에서 한국 음악 저작권 보호에 나섰다.
함저협은 7일 베트남음악저작권보호센터(Vietnam Center for Protection of Music Copyright, VCPMC)와 베트남 내 함저협 회원 저작권 보호를 위한 관리 계약을 전자서명 방식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 함저협 로고(왼쪽)과 VCPMC 로고. <함저협>
VCPMC는 이번 계약을 통해 베트남에서 이용되는 함저협 관리 음악저작물 약 40만 곡의 저작권 사용료 징수 및 분배 업무를 담당하며, 양 단체는 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한다.
VCPMC는 2005년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에 가입한 이후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저작권 관리단체로 자리잡았으며 최근 몇 년간 연평균 20% 이상의 사용료 징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CISAC 내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는 단체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계약은 함저협이 VCPMC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한국 음악 창작자의 권리를 베트남 시장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보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K-POP과 한국 드라마 OST에 대한 현지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며 한국 음악의 사용 빈도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함저협과 VCPMC는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베트남 음악시장에서 한국 창작자들이 안정적으로 저작권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을 세웠다.
한동헌 함저협 이사장은 "베트남은 음악산업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로,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창작자들이 공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VCPMC와 적극적인 협업을 펼치며 글로벌 저작권 보호 및 수익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