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강남 3구 아파트가 서울 전체 아파트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집계 이래 최고 수준까지 높아졌다.
3일 부동산R114가 서울 아파트 매매시가총액을 구별로 산출한 결과에 따르면 6월25일 기준 강남 3구 아파트 시가총액은 744조7264억 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전체 아파트 시총(1732조4993억 원)의 43% 수준이다.
▲ 강남 3구 아파트가 서울 전체 아파트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격 상승에 집계 이래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연합뉴스> |
강남 3구 아파트 비중은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00년 1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높다. 지난해 1월 처음 40%를 넘긴 뒤 올해 1월 42%대로 올라선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강남 3구 아파트 매매가가 서울 전체 매매가보다 빠르게 상승해 비중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아파트 전체 시총은 6월 기준 지난해 6월보다 13.1% 늘어났다. 다만 강남 3구 아파트 시총은 같은 기간 17.7% 증가했다.
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 시총이 312조4805억 원으로 가장 컸고 송파구(221조7572억 원)와 서초구(210조4888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강남권 일대에 계속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고 이 지역 아파트에 ‘프리미엄’이 덧붙어 시총이 늘어나고 있다”며 “강남권은 신축 단지 규모가 이전보다 커지고 집값 하락요소가 없어 비중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