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5-13 18: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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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의 실적 키는 성장률과 스타벅스가 쥐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13일 이마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2만 원을 유지했다. 이마트에 대해 여전히 선호의견을 유지하나, 추가 실적 전망치 상향 요인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백화점 대비 후순위로 선호도를 하향했다.
▲ 이마트에 대해 여전히 선호의견을 유지하나, 추가 실적 전망치 상향 요인이 확인되어야 한다. <이마트>
직전거래일 12일 기준 주가는 8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마트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2% 늘어난 7조2189억 원, 영업이익은 238.2% 증가한 1593억 원을 기록하여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1293억 원)를 크게 상회했다.
이마트 별도법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3.1% 증가한 1333억 원을 기록했는데, 할인점의 기존점성장률은 -0.6%로 부진했으나, 통합매입 효과에 따른 매출총이익률(GPM) 개선 및 판관비 효율화로 시장 기대치(1155억 원)를 상회, 전망치(1331억 원)에 부합했다.
SCK컴퍼니(스타벅스)와 쓱닷컴 등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회계기준 변경으로 프라퍼티가 전년대비 242억 원 증익했으며, 건설의 적자가 전년대비 137억 원 감소하며 연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스타벅스는 가격 인상효과에도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대비 0.1%p 개선되는 데 그쳤으며, 쓱닷컴은 배송 커버리지 확대 관련 프로모션 비용으로 적자가 –42억 원 확대됐다.
통합매입과 판관비 효율화 등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1분기 실적을 통해 확인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실적 전망치 상향의 키는 할인점의 기존점 성장률과 스타벅스의 마진 개선에 있다”고 밝혔다.
통합매입 재원을 통한 가격 재투자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에 따른 영업력 악화 등으로 할인점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데, 4월 영업실적까지는 의미있게 확인되지 못했다.
이마트는 기저가 낮아지는 하반기의 외형 반등을 전망하고 있으며, 6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안 제출 이후 구체화될 구조조정 전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기에 성장 반등의 무게는 하반기에 쏠리겠다.
스타벅스는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1분기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행스럽게도 2분기 현재, 원/달러 환율이 1400원 내외로 다소 안정됐고, 환율의 전년 기저도 상대적으로 높아지기에 수익성 개선 효과가 2분기5부터 확대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마트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8.9% 늘어난 18조4739억 원, 영업이익은 266.3% 증가한 4466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