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애 기자 grape@businesspost.co.kr2025-05-13 18:18:59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이 초고층 주거시설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세계적 엔지니어링 기업과 손잡는다.
GS건설은 본사 사옥에서 초고층 랜드마크 건축물의 종합설계를 수행한 세계적 엔지니어링 기업 아룹(ARUP)과 ‘초고층 기술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초고층 건축 기술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 GS건설은 13일 본사사옥에서 아룹(ARUP)과 초고층 기술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GS건설 >
GS건설은 시공권을 확보한 삼익비치 재건축과 한강맨션 재건축 사업에서 초고층 주거시설을 계획했다. 성수전략 1구역과 여의도, 압구정 등 향후 초고층 사업이 예정된 주요 전략 사업장에서의 경쟁력도 확보하기 위해 기술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GS건설과 ARUP은 이번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정기적 기술 교류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성수전략 1구역 대안설계에 ARUP이 직접 참여해 경쟁력있는 초고층 설계와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초고층 건축 기술 세미나’에는 조성한 GS건설 미래기술원장 부사장(CTO), 정금모 GS건설 도시정비영업 상무, 윤성욱 ARUP 한국지사 대표 등이 참석했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로 진행됐다.
두 기업은 세미나에서 △기둥 축소 및 장기 변형 예측 △고층 외피의 수평·수직 조인트 설계 △풍하중 분석 및 풍동 실험 적용 △복합기초 및 지반 반력 대응 △화재 및 피난안전구역 확보 △초고층 승강기 시스템 및 피스톤 효과 저감 등 모두 6개 주제로 글로벌 경험과 기술을 공유했다.
특히 초고층 건물에서 발생하는 수직압력변형, 연돌현상, 외피의 풍하중 대응, 화재확산방지 등 실제 적용 가능한 기술에 대해 심층적 강의와 토론이 진행됐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미래 고급 주거 시장에 대비한 기술경쟁력 확보의 일환”이라며 “ARUP과 협력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반의 스마트 제로에너지 초고층 주거 모델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ARUP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여의도 파크원 등 글로벌 초고층 랜드마크 건축물의 구조를 포함한 종합 설계를 수행한 세계적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