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결과가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의 주요 변수로 꼽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28일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미국 경기) 침체 리스크를 완화시킬지 여부와 함께 미국과 중국의 관세협상관련 내용이 글로벌 외환시장에 여전히 중요 이슈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1410~146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1410~1460원으로 제시했다.
미국 상무부는 현지시각으로 30일 1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속보치)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직전 분기보다 0.4% 증가에 그쳤을 수 있다고 바라보고 있다. 직전 분기였던 2024년 4분기 성장률 2.4%와 비교해 크게 떨어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정책이 경기 침체 우려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기대치를 웃돌면 경기 침체에 대한 시장의 걱정을 완화시킬 수 있다.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 가치 흐름도 최근 반등을 보이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뿐만 아니라 엔화와 위안화 흐름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엔화와 위안화 사이에서 눈치 보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4월 수출지표, 특히 대미 수출 등락률이 원화 가치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종가(다음날 새벽 2시 기준)로 원/달러 환율은 1439.8원이다. 1주일 전보다 1.14% 올랐다.
달러화 반등 요인에 더해 역성장으로 나타난 1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 한국과 미국 관세협상에서 환율이 크게 논의되지 않다는 점 등이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됐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