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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방산에 에너지까지 힘 받았다, 한화그룹주 '유상증자 논란' 묻고 고공행진

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 2025-04-28 16: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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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화의 사업이 조선과 방산에 이어 에너지 분야에서도 힘을 받고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정책의 ‘도움’이 크다.

한화그룹주 주가가 4월 들어 공중부양 중이다.
 
조선·방산에 에너지까지 힘 받았다, 한화그룹주 '유상증자 논란' 묻고 고공행진
▲ 한화솔루션 주가가 4월 들어 60%대 급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논란'으로 인한 위축도 떨친 모양새다.  한화그룹 주식을 향한 매수세는 여간해선 꺾이지 않을 태세다.

28일 증권시장을 살펴보면 한화그룹 주식이 전반이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한화솔루션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종가 3만100원 기준, 한화솔루션 주식은 4월 한 달 만에 63.5% 상승했다.

한화솔루션 주가가 폭등한 이유는 역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덕분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동남아시아를 거쳐 미국으로 우회 수출되는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막대한 관세를 부과하기로 함에 따라 한화솔루션의 미국 내 태양광 사업 경쟁력이 올라갈 것이란 기대감에 투심이 살아난 것이다.

미국 상무부는 현지시각 21일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에서 생산된 태양광 셀, 패널 등에 반덤핑관세(AD)·상계관세(CVD)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가나 기업별로 반덤핑관세는 6.1~271.28%, 상계관세는 14.64~3403.96%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의 발표 내용은 6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정에 따라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증권가도 한화솔루션의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내다보고 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태양광 영업환경이 바닥을 다지는 가운데 본격화되기 시작한 사업 다변화 효과를 바탕으로 한화솔루션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3만8천 원으로 높여잡는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에너지 분야 기업인 한화솔루션뿐 아니라 조선·방산분야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수혜를 입고 있다.

4월 들어 조선 분야 그룹주인 한화오션과 한화엔진의 주가 상승률은 각각 33.1%와 31.3%를을 기록했다. 두 주식 모두 28일 장중에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지난달 20일 3조6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발표 뒤 급락한 주가가 이달 들어 반등하며 4월 동안 31.9%의 주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한화그룹 상장 계열사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PLUS한화그룹주’도 그룹주들의 큰 폭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4월 동안 약 30.2%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주가 수익률 2.7%보다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조선·방산에 에너지까지 힘 받았다, 한화그룹주 '유상증자 논란' 묻고 고공행진
▲ 3월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발표 직후 한화그룹 주가가 크게 내렸다.

한화그룹 주식은 지난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 이후 그룹주 전체 주가가 주춤한 뒤 반등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3월20일 이후 한화, 한화오션, 한화엔진, 한화솔루션 등 한화그룹주 전반의 주가가 급락했다. PLUS한화그룹주의 가격은 3월20일부터 3월31일까지 8거래일 만에 16%넘게 내렸다.

유상증자 직후에는 다른 계열사에서도 주주가치 훼손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졌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이후 진행된 주주배정 유상증자 축소 소식에 투자자들의 신뢰를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일  미래비전 설명회에서 주주배정 유상 증자를 기존 3조6천억 원에서 2조3천억 원 규모로 축소하고, 대신 한화에너지 등을 대상으로 1조3천억 원 규모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기존 유상증자 계획보다 긍정적”이라며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한화그룹 조선주의 상승여력도 충분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한화엔진의 엔진 가동은 이제 시작”이라며 한화엔진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 원에서 3만5천 원으로 상향했다.

변 연구원은 한화엔진의 올해 1분기 실적과 향후 이익률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도 “한화오션의 주가 상방을 닫을 이유가 없다”며 한화오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7천 원에서 9만7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한 연구원 역시 한화오션의 1분기 실적과 하반기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박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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