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씨젠이 1분기 비코로나 부문 진단시약의 안정적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리포트를 내고 “씨젠이 1분기 호흡기 진환의 비수기임에도 비코로나 진단시약을 바탕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한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씨젠(사진)이 1분기 비코로나 진단시약 사업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를 낸 것으로 추산됐다. |
씨젠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072억 원, 영업이익 4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씨젠은 분자진단 시약을 개발 및 제조해 판매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에 코로나19 진단시약을 통해 당시 연매출 1조 원을 넘기도 했지만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으로 접어들면서 실적에도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비코로나19 관련 진단시약을 통해 실적을 회복한 것이다.
1분기에는 소화기 종합 진단(GI) 부문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실적을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씨젠은 현재 비코로나 진단시약으로 호흡기 바이러스(RV)와 자궁경부암(HPV), 호흡기 세균(PB), 소화기 종합 진단(GI)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이들 제품이 포함된 비코로나 매출은 730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68%를 차지한 것으로 추산됐다.
앞으로도 유럽을 중심으로 비코로나 진단시약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현 연구원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PCR 분자진단의 도입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뿐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의 주도 하에 자궁경부암 퇴출을 위한 캠페인도 병행되고 있어 씨젠의 매출 확대 근거로 작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박 연구원은 씨젠의 목표주가를 4만1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23일 씨젠 주가는 2만5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