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은 18일 이사회를 열어 ‘올인원 니켈 제련사업 투자계획’에 따른 제련소 양산 시점을 기존 2026년 초에서 2027년 내로 정정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투자 계획은 5154억 원을 들여 니켈 매트(matte), 니켈수산화침전물(MHP) 등 양극재 원료를 생산하는 세계 최초의 통합 니켈 제련소를 울산 울주군에 일대에 짓는 것이 주 내용이다.
▲ 고려아연이 18일 이사회를 열고 울산 울주군 일대에 조성하는 '올인원 니켈제련 사업 투자계획'의 양산시점을 2026년 초에서 2027년 중으로 늦추기로 결의했다. 사진은 2023년 11월 올인원 니켈제련소 기공식 당시 모습. <연합뉴스> |
제련소는 2023년 11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완공 후 이차전지 소재용 니켈 생산능력은 연간 4만3600톤이다.
고려아연 계열사 켐코가 생산한 황산니켈은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 등 전구체 양산업체에 공급될 예정이었다. 전구체는 이자전지 소재인 양극재의 직전 단계의 소재다.
고려아연은 사업 자금으로 켐코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1500억 원을 투자, 켐코를 연결종속 회사로 편입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으로 인해 약 6개월 정도 완공 시점을 늦추는 대신 공정을 보완키로 했다”며 “앞서 지난해 12월 투자계획 변경 사실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신재희 기자